인간이 걷는 길은
짧고 길거나 높고 낮음이 전부나
그 길 위에 존재하는 인간의 시간은
길고 짧음 그리고 높고 낮음이 없으니
그 누구를 시기하거나 음모하지 말 것이다.
우리는 다른 것이 하나 없고
또 같은 것도 하나 없으니
인간의 위치에 높고 낮음이란 존재할 수 없다.
육신이 태어난 땅을 벗 삼고
다시 땅으로 돌아갈 것을 다짐하며,
하늘 아래 어두운 그림자 만들지 말자.
지금 누릴 것 많고
가진 것 많음은 그리 놀라운 것이 아니니
인간이라서 가능했던 모든 것에
집착하지 말 것이다.
-書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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