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의 기록/생각하는 방

인간의 모든 것

글쓰는서령 2013. 12. 24. 23:56

 

 

 

인간이 걷는 길은

짧고 길거나 높고 낮음이 전부나

그 길 위에 존재하는 인간의 시간은

길고 짧음 그리고 높고 낮음이 없으니

그 누구를 시기하거나 음모하지 말 것이다.

 

우리는 다른 것이 하나 없고

또 같은 것도 하나 없으니

인간의 위치에 높고 낮음이란 존재할 수 없다.

 

육신이 태어난 땅을 벗 삼고

다시 땅으로 돌아갈 것을 다짐하며,

하늘 아래 어두운 그림자 만들지 말자.

 

지금 누릴 것 많고

가진 것 많음은 그리 놀라운 것이 아니니

인간이라서 가능했던 모든 것에

집착하지 말 것이다.

 

 

 

 

 

 

 

-書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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