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한 사람 - 마더 테레사 난 결코 대중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는다. 난 다만 한 개인을 바라볼 뿐이다. 난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다.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꺼안을 수 있다. 단지 한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씩만 따라서 당신도 시작하고 나도 시작하는 것이다. 난 한 사람을 붙잡는다. 만일 내가 그 사람을 붙잡.. 책에서 담다/책에 담아온 詩 2010.08.13
봉선화로 손가락을 물들이다 - 허난설헌 봉선화로 손가락을 물들이다 금분에 저녁 이슬 각시 방에 서리니 미인의 열 손가락 예쁘고도 매끈해. 대 절구에 짓찧어 장다리 잎으로 말아 귀고리 울리며 등잔 앞에서 동여맸네. 새벽에 일어나 발을 걷다가 보아하니 반가와라 붉은 별이 거울에 비치누나. 풀잎을 뜯을 때는 호랑나비 날아온 듯 가야.. 책에서 담다/책에 담아온 詩 2010.08.08
고향을 그리며 - 박죽서 고향을 그리며 쓸쓸히 고향 바라보노라니 해 동쪽에서 떠오르는데 산과 물 겹겹이 가로막아 꿈에서도 가지 못하네. 누각 머리엔 아득히 높은 구름 하얗고 발 모퉁이엔 아득히 석양이 붉게 비추네. 남몰래 눈물짓는 베갯머리에 이슬비 소리 들려 임 그리는 슬픈 노래 하염없는 바람에 부친다. 파피리 .. 책에서 담다/책에 담아온 詩 2010.08.08
유대관령망친정(踰大關嶺望親庭) - 신사임당 踰大關嶺望親庭 유대관령망친정 慈親鶴髮在臨情 자친학발재임영 身向長安獨去情 신향장안독거정 回首北村時一望 회수북촌시일망 白雲飛下暮山靑 백운비하모산청 대관령을 넘으며 친정을 바라보다 늙으신 어머님을 고향에 두고 외로이 서울 길로 가는 이 마음. 돌아보니 북촌은 아득도 한데 흰 구.. 책에서 담다/책에 담아온 詩 2010.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