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의 서재/서령의 리뷰

<지구 온난화에 속지마라>

글쓰는서령 2011. 9. 1. 17:21

 


지구온난화에 속지 마라

저자
프레드 싱거 지음
출판사
출판사 | 2009-08-05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지구온난화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과학적 시선게릴라성 집중호우,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우리는 이 책에서, 지구온난화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 믿는 사람들의 주장과는 달리, 중세 온난기와 소빙하기와 같은 과거 기후 변화들이 단지 유럽에 한정된 현상이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나타났었다는 증거들을 보일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책에서는 유럽의 고성들로부터 중국의 오렌지 과수원, 일본의 벚꽃, 사하라 호수에서 안데스 산맥의 빙하와 남아프리카의 동굴 등 전 세계로부터 나온 자료들을 수집했다.」- 본문 중에서

 

과학을 넘어 하나의 신화가 된 지구 온난화론, 현대과학으로 재해석하는 지구 온난화의 진실이 여기에 있다.

지난 7월 우면산 산사태와 대홍수가 인간의 보금자리를 참혹하게 휩씁고 지나갔다. '하늘이 미쳤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하늘이 잘못된 것일까? 일본에서 발생한 쓰나미와 후쿠시마 원전사고도 마찬가지다. 또한 인구 11,000여 명이 사는 남태평양 피지 인근의 아홉 개 산호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 투발루는 지금 이 순간에도 조금씩 물에 잠기고 있다. 해수면의 상승은 삶의 터전마저 집어삼키려고 한다. 지구의 움직임이 수상하다. 이대로 방치하다간 언제 대재앙이 찾아올지 모를 일이다. 멀쩡한 산을 깎아서 고층건물을 짓고, 생산을 멈추지 않는 공장에서 쏟아지는 각종 폐수와 산업쓰레기, 도로를 빼곡히 늘어선 자동차에서 새어나오는 배기가스, 비양심적인 행위가 길거리에 벌려놓은 온갖 쓰레기, 단기간에 다작多作을 꿈꾸는 농업인의 욕심이 폐쇄된 공간에서 기계적으로 사육당하는 가축을 만들어냈다. 이 모든 것은 분명히 환경오염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에 속지 마라>는 이렇게 묻는다. 오직 인간만이 지구 온난화를 초래한다고 생각하는가?

 

 

 

 

「우리들은 지구온난화에 대해 떠들어대는 시끄러운 언론 때문에 기후 변화가 극적인 현상인 것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사실은 지구온난화를 지켜보는 것은 풀이 자라는 것을 지켜보는 것보다 훨씬 단조로운 일이다. 그 변화는 주로 어느 겨울밤의 온도가 약간 더 높았다든가 낮았다든가 하는 식이다. 그리고 폭풍들은 지구상에 항상 있어왔다. 적도에서는 강수량의 기후 변화를 반영하는데, 가뭄과 홍수가 항상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은 21세기 초엽의 세계적 이슈로 확산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설을 전세계적 측면에서 날카로운 비판적 해석을 날리고 있다. 기후 변화를 논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은 빙하기를 거쳐온 지구의 기후가 자연적이고 불규칙적인 1,500년 주기의 사이클에 의해 정해져 왔다는 것이다. 또한, 기후 변동을 만드는 힘은 태양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그들은 1,500년 주기의 기후 변동이 지구 밖 우주에서 오는 힘에 의해 유발되고 우주광선을 만들어내는 은하가 미치는 영향까지 말하고 있다. 지구의 온도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어마어마한 연구비와 컴퓨터에 전적으로 맡겨놓고 그 결과를 두고 논쟁을 하려는 학자들의 모순도 지적하고 나선다.

 

 

 

 

「지구의 날씨 현상들은 시간에 따라 또한 계절에 따라 지구 곳곳에서 태양에 의해 데워지는 정도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지구에서 가장 폭이 넓은 지대인 적도가 가장 많은 열을 흡수한다. 표면적이 가장 적은 극지방들은 가장 적게 흡수한다. 바람과 해수 조류가 적도의 더운 공기와 더운 물을 운반하여 극지방의 차가운 공기와 물을 순환시키므로 지구의 온도는 균형을 찾게 된다. 극지방과 적도의 온도 차이가 심할수록 더 많은 에너지가 바람과 파도, 조류 그리고 폭풍우에 실리게 된다. 따라서 극지방과 겨울의 온도가 상승하게 되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폭풍우는 더 적게 발생하고 온순한 것이 생성되지, 더 크고 맹렬한 폭풍우가 생성되지는 않는다.」- 본문 중에서

 

미래가 궁금하거든 과거를 먼저 살펴보라고 했던가. 상황에 따라 예외가 될 수도 있겠으나, 자연은 오랜 역사가 축적되어온 결과물이라고 생각된다. 조금 다른 예인지는 모르나, 한번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대기 중에 약 100년 동안 머문다고 한다. 이는 현재 우리가 숨 쉬는 공기가 지난 세기에 살던 인간이 만들어낸 이산화탄소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과 같다. 현재 논란이 되는 '지구 온난화'는 다가올 미래환경을 우려하는 추측에 의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인류가 의식주를 해결하는 영역은 지극히 사적인 부분으로 구분되지만, 그를 둘러싼 환경 자체는 공공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공공의 책임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에 속지 마라>는 지구환경의 변화에 대하여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 것이지, 그게 정답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는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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