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의 서재/서령의 리뷰

<박근혜 스타일>

글쓰는서령 2011. 8. 25. 08:47

 


박근혜 스타일

저자
진희정 지음
출판사
출판사 | 2011-07-29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박근혜의 세 가지 덕목 자신, 공감, 실천『박근혜스타일』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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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볼 때만 하고 보지 않을 때에는 하지 않는 태도는 버려야 해요.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늘 절제가 필요하지요. 긴장감을 잃고 자기관리에 소홀해지는 바로 그 순간, 다른 사람들로부터의 신뢰도 함께 잃는 것입니다." 박근혜는 왜 자신에게 엄격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본문 중에서

 

남성의 강인함과 여성의 부드러움을 지니고 있는 사람, 그 냉철하고 유연한 카리스마 너머에는 어떤 성품이 존재하는지… 언론에 비치는 단적인 모습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영역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 때로는 말을 아끼는 것이 미덕이 될 수도 있으나, 자칫 말이 많아지면 예상치 못한 화를 자초할 수도 있는 것이 정치인의 처지이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된다. 고 박정희 대통령의 정권 시절의 향수 효과에 힘입어 정치계에 입문했다는 소문, 일명 부모의 후광효과를 무시할 수 없었던 박근혜. 현재 오세훈 서울 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를 두고 많은 말이 오가고 있는 와중에 박근혜를 조준하는 낌새도 포착되는 듯하다. 여튼간에 나는 멀찌감치 관망할 수밖에 없는 처지이기는 하나, 대중의 왈가왈부한 움직임은 뒤로하고서 <박근혜 스타일>을 읽고 나서 느끼게 된 박근혜 의원이 지닌 신념과 철두철미한 자기관리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싶다.

 

 

 

 

이 책의 저자는 KBS에서 6년간 방송작가로 활동하면서 각계각층의 인물을 만나 오며 느꼈던 삶의 지혜를 나누고자 한다. 그동안 『노딩 코드』 『운명을 바꾸는 작은 습관』『손석희 스타일』『CEO에게 생존을 묻다』『CEO처럼 기획하라』『CEO, 와인에서 경영을 얻다』『CEO, 책에서 길을 찾다』등 다양한 저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바로 <박근혜 스타일>이다. 이 책은 제삼자의 입장에서 '박근혜'라는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읽어야 한다.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박근혜가 지닌 가치관, 마음수련법, 자기관리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정치적 성향은 철저히 배제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음을 엿볼 수 있다.

 

「박근혜는 개인적으로 비난받더라도 한 번 정한 원칙은 위배하지 않는다. 때때로 모든 비난을 한 몸에 받아야 하는 어렵고 힘든 상황이 닥치기도 한다. 그러나 홀로 참아 낸다. 그녀는 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국민에게 작은 보탬이 되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는 초심이 여전히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그녀는 어떠한 비난이 들려와도 한 번 정한 원칙을 계속해서 지켜 나간다.」- 본문 중에서

 

 

 

 

사람은 저마다 자신만의 스타일, 원칙이 있기 마련이다. 여기서 성공이라는 말을 언급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으나, 어느 정도 대중의 지지를 받으며 주어진 삶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경지에 오른 사람은 평범함을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자신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그 누구를 타깃으로 삼지 않고 바로 자기 자신에 집중하는 것이다. 때로 심판의 기로에서 대중의 저울질에 농락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절대로 쓰러지지 않는 불굴의 의지력이 반드시 존재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박근혜라는 사람에 대하여 논리정연한 평가를 할 수도 없고 추측이나 비난을 할 수도 없다. 저자가 직접 본 사실을 바탕으로 자신의 주관도 개입되었을 터라, 정말 진실만을 기록했다고 믿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는 그 사실에 근거한 느낀 점을 적을 뿐이다.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다면… 글의 도입부분에서 언급한 강인함과 부드러움의 조화라고 할까? 내가 여성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당당히 자신의 존재를 새겨가는 여성에 관심을 두는지도 모르겠다. 박근혜는 자신自信, 공감共感, 실천實踐이라는 세 가지 덕목을 지니고 있었다. 이 세 가지 덕목은 적을 만들지 않고 청렴결백하게 모든 이와 융화된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관도 이와 같은 것임을… 책의 내용이 전부는 아닐지라도 박근혜라는 인물이 예전보다 친근하게 느껴지는 건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