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의 서재/서령의 리뷰

<걸음아 날 살려라>

글쓰는서령 2011. 8. 24. 17:01

 


걸음아 날 살려라(장생보법)

저자
이승헌 지음
출판사
출판사 | 2007-05-05 출간
카테고리
건강
책소개
건강한 삶을 위한 올바른 걸음걸이 방법을 담아 설명한 책. KB...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현대 의학에서는 걷기가 암을 극복해 생존율을 높이고, 당뇨와 혈압 및 퇴행성 관절염을 많이 개선시키는 것으로 증명되었다. 바른 걸음걸이로 추천되는 많은 방법들이 있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장생보법은 많이 걷지 않아도 몸의 긴장이 빨리 풀리고, 몸의 균형을 바로잡아준다. 뿐만 아니라, 만성 통증 완화에도 효과가 놓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평균수명이 늘어나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는 것이 목표가 되고 있는 이 시기에 장생보법은 손쉽고도 효과적인 겅건강 지킴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본문 중에서

 

동의보감에 '약보(藥補)보다 식보(食補)가 낫고 식보보다는 행보(行補)가 낫다'는 말이 있다. 말인즉 좋은 약을 먹는 것보다 좋은 음식을 먹는 게 낫고, 나아가 좋은 음식을 먹는 것보다 걷는 게 좋다는 뜻이다. 우리는 두 다리로 걸을 수 있다는 사실조차 망각한 채 거리를 활보한다. 걷는 행위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갑자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면 그제야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돌아다녔는데…'라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땅을 밟고 나아갈 때, 발바닥은 엄청난 자극을 받게 된다. 자극은 걸음걸이에 따라 달라진다. 체중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지만, 두 다리를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발바닥과 발목, 무릎과 허벅지를 비롯해서 끝으로 척추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굽이 높은 구두를 장시간 신고 걷는 여성의 경우에는 더욱 걸음걸이와 척추의 건강상태를 유심히 챙겨야 할 것이다. 또는 밑창이 너무 얇은 신발도 발바닥과 발목에 무리를 줄 우려가 있다. 명의 허준이 밝힌 건강 비법은 다름 아닌 올바른 걸음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테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제대로 걷고 있을까?

 

 

 

 

 

 

「바른 걸음걸이는 사람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만든다.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한 사람은 일흔이 되어도 등허리가 곧고 걷는 자세가 반듯하다.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사람, 나이가 들어도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11자 걸음을 걷는다. 11자로 걸으면서 꼬리뼈를 살짝 말면 명문혈(배꼽에서 허리 뒤쪽으로 똑바로 통과한 지점)이 안으로 들어가서 선 자세는 물론 앉는 자세도 수직을 이루며 반듯하다. 허리가 곧으면 신장의 장기가 충만해 지칠 줄 모르고 원기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다.」- 본문 중에서

 

<걸음아 날 살려라>는 '장생보법'을 추천한다. 장생보법은 저자가 직접 개발한 걸음걸이인데, 발바닥에서 2.3번째 발허리뼈의 사이로 오목한 곳에 위치한 '용천'을 자극하면서 걷는 법이다. 걸음은 이동 수단이 아니라, 건강 수단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건강비법은 과연 무엇일까? 장생보법은 무심코 걷는 걸음이 아니라 발바닥 용천과 발가락에 집중하면서 걷는 걸음이라고 한다. 내딛는 한 걸음마다 의식을 집중하고 허리를 곧게 세워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자칫 기수련이나 단전호흡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마냥 다르다고 할 수는 없다고 보인다. 앞서 읽은 <도마뱀처럼 걸어라>라는 책에서는 '척추'를 의식하면서 걸어야 제대로 걷는 것이라고 하였다. <걸음아 날 살려라>는 '발바닥의 용천'이 핵심을 이루는데, 결국은 발바닥에서 시작된 자극이 척추에 이르는 것이기에, 두 책이 강조하는 걸음걸이는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겠다. 당당하게 걷는 사람은 활력이 넘쳐나고 보기에도 좋다.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씩씩하게 걸어야겠다는 생각에 읽게 된 책이다. 이번 기회에 평소 나는 어떻게 걸었는지에 대하여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