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의 서재/서령의 리뷰

<도마뱀처럼 걸어라> : 당신의 걸음걸이는 안전하십니까?

글쓰는서령 2011. 8. 24. 09:52

 


도마뱀처럼 걸어라

저자
이정래 지음
출판사
컬처그라퍼 | 2009-05-29 출간
카테고리
건강
책소개
인체에서 가장 중요하고 유용한 장치인 척추를 이용하지 않고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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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척추는 여전히 네 발 동물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그 구조만 보아도 무슨 용도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다. 인간의 몸은 그 부위마다 정확히 그 용도가 있다. 그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다. 인간이 평소 척추를 이용할 수 있는 경우는 걸을 때이다. 그러나 지금 인간은 척추를 전혀 활용하지 않고 걷고 있다. 이제 이 책은 인간에게 가장 잘 만들어져 있는 척추를 이용해 걷는 법을 이야기할 것이다. 바로 '내추럴 워킹'이다.」- 본문 중에서

 

도마뱀은 다리를 앞으로 내밀 때 척추를 움직인다. 바로 척추를 이용해서 다리를 이동시키는 것이다. 이는 유연성과도 비슷한 원리라 볼 수 있는데, 그에 반해 인간은 척추와 다리의 진행방향이 직각을 이룬다. 척추가 경직된 상태에서 팔다리만 휘젓고 걷는 모양새가 되는 셈이다. <도마뱀처럼 걸어라>도마뱀이 걷는 원리를 통해서 인간의 걸음걸이도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척추동물은 걷거나 뛸 때 척추가 힘의 주체가 된다. 척추가 흔들리면 삶의 모든 것이 무너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인간을 비롯한 모든 척추동물에게 척추는 생명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인간의 생활은 신속하고 편리함에 길들여져 신체활동을 필요로 하는 환경 자체가 지극히 제한적으로 바뀌고 있다. 교통수단을 살펴봐도 금방 알 수 있듯이 자동차와 비행기는 인간의 걷는 행위를 급격히 감소시켰다. 그저 앉아 있으면 세상천지를 이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직장인의 하루를 살펴봐도 마찬가지다. 온종일 컴퓨터 앞에서 책상 위에 두 팔을 올려놓고 손가락만 열심히 두들기고 뜨겁게 달아오른 전화기만 움켜잡고 입만 움직인다. 이러다간 인간의 다리가 퇴화하는 끔찍한 세상이 오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내추럴 워킹이란 무엇인가? 바로 자연의 상징인 '척추'를 사용해서 자연스럽게 걷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런닝머신을 이용한 걷기 운동은 거부감이 느껴진다. 그것은 걷고 싶어서 걷는 행위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인위적인 조작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걷기 시작하면서 근력을 키우고 체온을 높이는 운동법이라고 생각한다. 또는 만보계를 착용하고 얼마만큼의 시간과 거리를 소모하고 이동했는지에 따라 운동을 '오래'하고, '많이'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또한 나는 잘못되었다고 본다. 정작 중요한 것은 '어떻게 걸었느냐'인 것이다. 자신이 정확한 걸음걸이로 걷기운동을 했는지는 생각도 안 하고, 시간과 이동거리만 측정한다면… 일단 부지런히 몸을 움직였으니, 땀은 날 것이고 개운한 느낌마저 들 것이다. 그러나 제대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을까?

 

「내추럴 워킹은 우리 몸을 입체적으로 뒤틀리게 만든다. 내추럴 워킹을 하는 몸을 뒤에서 보면 척추의 움직임이 도마뱀의 이동 모습과 흡사하다. 물론 척추의 진동 폭은 도마뱀에 비해 작다. 어깨와 골반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며 머리 위에서 내려다보아도 어깨와 골반이 X자 형태로 엇갈리며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도마뱀과 달리 척추가 진행 방향과 90도를 이루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도마뱀처럼 걸어라>는 척추의 유연성을 강조하는 것 같다. 책에서 말한 바와 같이 올바른 자세로 걷기 위해서는 몸 전체를 탄탄하게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등이 굽었다면 활처럼 쫙 펴는 운동과 같은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줘야 할 것이다. 요즘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초등학생에게도 척추측만증이 심심찮게 발생한다.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는 결국 운동부족과 잘못된 생활습관이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척추가 휘어졌다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 된다. 척추 교정치료를 받거나 항상 허리를 똑바로 세우고 어깨를 쫙 펴는 습관을 몸에 익혀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 평소 허리 통증이 심하거나 척추교정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 또는 올바른 자세와 걸음걸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인간의 삶에서 '척추'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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