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본래 인간의 몸은 해돋이와 함께 교감신경 우위 상태가 되고, 밤이 되면 부교감 신경 우위 상태가 되어 잠이 드는 구조로 되어 있다. 즉 낮 동안에 충실하게 기능하던 면역 시스템도 밤이 되면 쉬면서 힘을 비축하는 모드로 들어간다. 따라서 밤샘 등으로 계속 깨어서 활동하는 상태가 지속되면, 꼭 슬픈 일이나 과로가 아니더라도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지기 때문에 면역의 균형 상태 역시 쉽게 깨질 수 있다.」- 본문 중에서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은 인간의 호흡을 주목한다.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증이 신체의 면역력을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즉 코가 아닌 입으로 호흡하는 잘못된 수면장애가 원인이라는 것. 사실 우리는 잠자는 동안에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 가족과 같이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 직접 목격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다. 그래도 이런 말을 들어본 사람은 있을법하다. '코 고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밤새 잠도 못 잤다.'와 같은 가족의 불만스러운 말!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은 수면 무호흡증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심각한 질병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자칫 불규칙적인 호흡이 계속 이어질 경우에는 고혈압, 심장질환, 폐 질환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고 하니 우습게 여길 일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저자는 면역력을 높이는 기법에서 호흡의 역할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입으로 호흡하게 되면 타액이나 콧물, 눈물이 말라 버려서 세균에 대한 방어력이 손상을 입게 된다. 그 결과 감염된 호기성균이 미토콘드리아의 산소를 가로채서 백혈구의 소화능력을 빼앗는다. 그리고 이 감염균은 백혈구와 함께 전신의 각 기관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장애를 유발한다. 예를 들어, 내분비샘의 세포가 호기성균에 감염되면 내분비 호르몬이 고갈된다. 혹은 신장의 필터인 사구체가 감염될 경우, 사구체가 망가져서 여과능력을 잃는다. 뇌의 신경조직이 호기성균에 오염되면 아무리 무해한 균이었다 해도 사고능력을 상실하게 되며, 망막의 신경세포가 감염되면 망막증(網膜症)이 되어 시력을 잃을 수 있다.」- 본문 중에서
물론 운동을 하면서 입으로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뱉는 동작도 있을 것이다. 이런 의도적인 호흡은 무해하나, 신체기능이 통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입 호흡을 하게 되면 세균에 대한 면역력이 약해진다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면역력이 약해지는 가장 큰 이유로 첫째가 입으로 호흡하는 것, 둘째는 차가운 음식물을 과다 섭취하면서 체온이 저하됨과 동시에 일어나는 '뼈의 휴식 부족'이라고 말한다. 뼈의 휴식은 몸을 쭉 펴고 편안한 자세로 누워서 깊이 잠자는 동안에 일어난다.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은 아이들의 경우 하루에 10~12시간, 어른은 8~9시간 정도 뼈의 휴식을 위한 수면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우리는 잦은 야근이나 밤샘으로 인해 육체적·정신적으로 엄청난 피로를 몸에 지니고 살아간다. 생활리듬을 규칙적으로 지키고 싶어도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기도 하다. 그래서 몸의 균형이 깨지고 면역력은 자연스럽게 약해진다. 감기에 쉽게 걸리고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것이다. 한기를 쉽게 느끼고 손발이 차가운 사람도 마찬가지라 볼 수 있다.
「면역력을 높이려면, 호흡을 바르게 해서 장의 소화와 흡수력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폭음과 폭식을 삼가고, 위와 장을 차게 하지 않으며, 물이나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차가운 맥주를 많이 마시거나, 아이스크림을 지나치게 먹거나, 다이어트를 위해 생야채만을 다량으로 먹는 것, 그리고 과도한 음주는 모두 위와 장에 큰 손상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본문 중에서
잘못된 호흡법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질병에 대해서 정확하게 논할 수는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면역력이 약해진다는 사실만큼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세균과 당당히 맞서 싸울 수 없는 상황이 오면 몸과 마음이 맥없이 무너지고 말 것이다. 요즘에는 건강과 관련한 책을 계속 읽고 있다. 모두 같은 내용일지라도 저자마다 짚어주는 핵심이 다르기 때문에 골고루 읽는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찾아낸 바에 의하면 척추의 유연성 기르기, 근력 운동을 통한 체온 올리기, 발바닥의 용천을 자극하며 걷는 법 등이 있다. 이번에는 코로 호흡하여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 추가되었다.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부지런히 공부해야겠다. 끝으로 책이 소개하는 면역력을 높이는 7가지 생활습관을 적어본다.
▶ 면역력을 높이는 7가지 생활습관 ◀
「1. 코로 호흡한다. 자는 동안에도 마찬가지다.
2. 양쪽으로 잘 씹어서 먹는다.
3. 위를 보고 똑바로 누워서 잔다(뼈의 휴식).
4. 차가운 음식물을 지나치게 먹거나 마시지 않는다.
5.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고 긴장을 푼다.
6. 햇볕을 충분하게 쬔다.
7. '몸과 마음에 온화한 에너지'를 받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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