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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스위치를 켜라> : 뱃살 쏙, 독소 쏙, 체형까지 바로잡는 생활건강법!

글쓰는서령 2011. 8. 26. 14:01

 


내 몸의 스위치를 켜라

저자
추연우 지음
출판사
열음사 | 2009-08-20 출간
카테고리
건강
책소개
지친현대인에게 필요한 생활건강 프로그램! 자연치유력을 높여주는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간단히 얘기하면 내가 살기 위해서 다른 생명을 희생시키는 일이다. 그 생명은 동물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니다. 이른 봄 땅을 헤집고 발바닥을 간질이며 고개 내미는 여린 푸잎 줄기 하나에도 대자연의 섭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으니, 함부로 해서 안 되는 소중한 생명이다. 생명에 대한 존중심을 가지며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먹을지언정, 식욕을 채우기 위해 필요한 양 이상으로 음식을 탐해서는 안 될 일이다. 사람을 제외한 어떤 동물도 자신의 위장을 가득 채우는 미련을 떨지 않는다고 한다. 식탐의 대명사로 불리는 돼지마저도……. 그것은 곧 자신의 생명을 단축하는 일이라고 본능이 속삭이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이번에 주목할 것은 '단식'이다. 건강한 몸을 위해서 참 해야 할 것도 많다. 식탐을 줄이고 뻣뻣하게 굳은 몸을 풀어주는 것부터 허리를 세우고 똑바로 걷는 것과 끊임없이 뇌를 자극하는 창작활동을 해야만 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을 제대로 실천하고 사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이제는 음식물의 섭취를 일정 기간 동안 끊어야 한다고 말하는 책이 등장했으니……. 왜 저자는 단식斷食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일까? 주린 뱃속을 열심히 채우기에 바쁜 나머지, 차곡차곡 쌓여가는 노폐물이 퍼트리는 독소의 심각성은 왜 신경 쓰지 않느냐고 지적한다. 단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기에 앞서 인간이 섭취하는 먹을거리의 실태를 알려주고 있다.

 

 

 

 

「2008년, SBS TV의 'SBS 스페셜' 취재팀은 미국 버지니아 대학의 스티븐 맥코 교수에게 우리나라 평범한 한 가족의 머리카락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45퍼센트가 옥수수 성분이라는 통보를 받고 무척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이들은 옥수수를 먹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 옥수수 성분의 출처는 다름 아닌 그들이 먹은 소고기, 우유, 치즈, 달걀, 햄버거, 빵, 과자 등이었다. 대부분의 가축 사료에 사용되는 옥수수와 청량음료 등에 사용되는 옥수수시럽, 아이스크림이나 빵 또는 과자를 만들 때 사용되는 물엿, 액상과당, 올리고당 등은 수입 옥수수로 생산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이미 값싼 유전자조작GMO 옥수수가 대량 수입되고 있다.」- 본문 중에서

 

이는 축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본다면 심기가 불편할지도 모를 결과이나, 우리나라의 음식문화가 점점 서구화되면서 벌어지는 단편적인 사례 중의 하나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채식보다 육식과 인스턴트 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하여 저자는 날카로운 지적을 하고 나선다. 저자는 "해마다 육류와 육가공식품의 소비량이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 이제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지는 명백하다. (…) 흙으로 지은 집은 흙집이고 콘크리트를 비벼 넣으 지으면 콘크리트 건물이 된다. 재료의 양과 질이 그 결과물의 상태를 결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의 몸은 우리가 먹은 음식을 재료로 뼈와 살을 만들고 피를 만든다. 그래서 우리 몸은 우리가 먹은 음식의 결과물이며, 그 양과 질에 의해 건강 상태가 좌우될 수밖에 없다."(p.50)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는 사실이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무분별하게 검증되지 않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이미 먹은 음식은 소화기관을 통해 배설되는 순간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여기서 저자는 '단식'을 강조하기 시작한다.

 

 

 

 

「단식을 단순히 육체의 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한다면, 그것은 일시적이고 임시방편적인 대증요법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미다. 더구나 살을 빼기 위한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행해지는 단식은 몸과 마음을 다 같이 황폐화시킬 뿐이다. 잊지 말자. 우리가 씻어내야 할 숙변과 독소는 육체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도 있다. 단식은 몸과 마음을 다 같이 새롭게 하는 심신 수련이다. 단식을 실천하는 동안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진지하고 경건한 자세로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의 생활양식과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수 있어야 하며, 고정관념을 벗어던지고 인식의 전환을 이루는 것이 단식의 진정한 목표가 되어야 한다.」- 본문 중에서  

 

살을 빼기 위해서 무조건 밥을 굶는 사람이 있는데, 몇 날 며칠을 고생하면서 얻은 보람은 고작 단기적인 체중감량일 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내 몸의 스위치를 켜라>는 몸속의 숙변과 독소를 씻어내는 '단식'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하루 단식, 3일 단식, 일주일… 혹은 23일 단식을 통해서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맑아질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숙변과 독소로 인해서 체중감량에도 효과적이라고 말이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많은 것을 먹어왔다. 가끔 몸 속을 깨끗하게 비워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음식을 먹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 변비가 심한 사람, 얼굴에 뾰루지가 자주 생기는 사람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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