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5분
「탈무드는 무슨 일을 하든지 타인을 배려하고 세상을 존중하는 자세로 임할 때 넘칠 정도로 더 많은 일이 생긴다고 말한다. 어떤 사람이 신앙의 힘으로 삶의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그만큼의 신앙을 잃는 법은 없다. 마찬가지로, 한 사람의 성공과 풍요가 다른 누군가의 결핍을 바탕으로 한 게 아니라는 전제가 탈무드의 가르침 속에 깔려 있다.」- 본문 중에서
내가 생각하는 완벽한 인생, 축복받은 인생이란… 인간이 완전과 불완전, 만족과 불만족의 기로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버텨낼 수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본다. 자신이 가진 것, 누리는 것을 두고 그것으로 족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그 이상의 탐욕도 없을 것이요, 시기와 질투심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불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으니… 바로 자기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타인이 지닌 권력과 재물을 약탈함으로써 승자가 되려고 하기 때문일 것이다. 고약한 심보를 가진 자는 죽는 순간까지도 자신의 묘비명과 비석까지 걱정하고도 남을 사람이다. 그마저도 최고가 되고 싶은 어리석은 욕심…
자기 자신을 냉정하게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해와 달이 순리대로 교차되듯, 인간도 때와 장소에 어긋나지 않는 성품과 자질 그리고 결단력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 낮에는 밤사람이 되어 깊은 잠에 빠져들고, 밤에는 낮사람이 되어 두 눈을 멀뚱멀뚱 뜬 채로 아침을 맞이해서 되겠는가? 현명하게 사는 법, 꿈을 이루고 부와 명성을 동시에 거머쥐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계속 등장한다. 얼마나 대단한 인생을 말하고 있길래, 그런 부류의 책만 열심히 읽는다고 인생이 완벽하게 달라질까? 이번에 읽은 <월요일 아침 5분>이라는 책도 마찬가지다. 책이 말하기를, "삶이란 인생 앞에 어떤 일이 생기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게 아니다. 당신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라고 하는데, 결국은 무언가를 간절히 바란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아니라는 말과 같은 것이다. 이 책은 왜 월요일 아침 5분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이 함축된 말 속에는 한 주의 시작을 알리는 월요일 아침이야말로 진정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월요일은 출발의 의미를 지님과 동시에 매순간 처음처럼 정직하고 진실된 순수함으로 삶 자체를 꾸려나가야 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선을 가볍게 생각하지 마라. 위대한 결과가 그로부터 나올 것이다. 물 한 양동이는 한 방울씩 떨어져 가득 차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자는 한 번에 한 방울씩 선을 자기 자신에 채운다." 동서양을 초월해서 들려오는 이러한 종교적인 가르침들은, 우리에게 낙관주의 안에서 세상을 보고 긍정적인 태도로 삶에 임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가르침들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불가피하게 맞닥뜨리게 되는 도전들을 깡그리 무시하고, 고통과 시련에 등을 돌리면서 모든 것이 귀찮다는 듯이 눈과 귀를 닫고 살라는 뜻이 결코 아니다.」- 본문 중에서
월요일 아침 5분의 성찰로 긍정과 변화의 인생을 준비하라!
대부분 긍정적인 삶을 위한 지침서를 제공하는 책은 특별히 강조하는 부분의 순서만 다를 뿐, 내용은 다 비슷한 편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뚜렷하고 강렬하게 느낀 점은 솔직히 없다. 어떻게 사는 것이 현명한 삶의 방식인가를 두고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어보았을 뿐이다. 저자는 랍비의 지혜를 통해서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라고 했다. 터무니없는 욕심으로 우리의 인생을 더럽히지 말라고 했으며,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긍정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건강한 삶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인생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으려고 하지 말라. 그저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면서 그 속에서 진짜 삶의 목적을 찾아내자. 우리는 지금 열심히 살고 있다. 살아가는 동안에 어찌 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예측하고 판단하여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 나는 항상 현실에 충실하는 자가 최고의 삶을 사는 것, 그것은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한 발전이며, 미래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훌륭한 습관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나 자신의 가치관을 점검해본다. 내가 제대로 된 신념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그 신념이 병들고 나약하진 않은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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