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의 서재/서령의 리뷰

<바보 Zone>

글쓰는서령 2010. 12. 5. 12:41

 

 

책제목 : 바보 Zone

지은이 : 차동엽

출판사 : 여백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필수 조건을 신중하게 엄선하여 순위를 매긴다.

저마다 추구하는 가치관이 다를지라도 대부분 사람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말한다.

안전한 보금자리, 행복한 가정, 사랑하는 사람, 부족함 없이 살아갈 수 있을 만큼의 경제능력,

사회적으로 안정된 지위, 배울 만큼 배워서 지녀야 할 학력,

성능 좋은 자동차 소유 등을 비롯하여 행복하려면 꼭 지녀야 할 조건들이 많이 있다.

사실 위에 열거한 항목들은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조건이 있는가 하면

그다지 존재의 유무가치를 논하기 모호한 조건도 있다.

그것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저마다 가치관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하는 자세로 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작 중요한 것이 빠져 있음을 느낀다.

행복하기 위해서 나 자신이 아닌 외적 요인에만 너무 몰입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우려의 마음도 든다.

정작 행복을 갈망하는 것은 우리 자신인데, 왜 행복 조건에 자신이 빠져버린 것일까?

행복 조건이 한 둘 씩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일까?

 

 

《무지개 원리》의 저자로 더욱 유명한 차동엽 신부의 신간 도서 《바보 Zone》

행복에 임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에 대하여 온화하고 차분한 느낌으로 밑그림을 그려주고 있다.

이 책은 바보처럼 꿈꾸고, 바보처럼 상상하며, 바보처럼 모험하라고 외친다.

 

 

 

 

왜 바보인가?

언제부터 바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부정적인 선입견을 심었을까.

융통성 없고 게으른 행동거지를 보고 바보 같다고 하는 것일까?

 

「세상의 눈에 바보는 천상 실패자로 보이지만, 바보가 최후의 승자다.

  당장은 지지만 시간 속에서 일어난다.

  (중간생략) 곧은 나무가 먼저 잘리고, 단 우물이 먼저 마르는 법이다.

  가장 예쁜 꽃이 제일 먼저 꺽이는 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못난이로 행세하는 큰 바보는 당장은 낙오자 같아도

  시간의 흐름 속에서 승자로 살아남는다.

  우리 속담에도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p.85

 

 

 

 

 

 

어쩌면 우리에게 소외된 바보가 그토록 찾아 헤매는 삶의 진짜 주인공인지도 모른다.

《바보 Zone》은 우리 모두의 삶을 위해서, 저마다의 삶에 현명하게 처신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알짜배기 가르침을 담고 있는 책이다.

세상의 모든 바보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네들은 진정 멋진 바보! 아름다운 바보! 이 세상 최고의 바보다!

자신의 삶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자야말로 《바보 Zone》이 찾는 진짜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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