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는 책으로 시작해서 책으로 저문다.
아침에 눈을 뜨면 눈길과 손길은 자연스레 책으로 향한다.
건강을 위해 꼬박꼬박 영양제를 챙겨 먹듯이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 책을 꼭 챙겨서 다닌다.
가방에도 책을 꼭 넣어 다닌다. 책이 없으면 신경이 쓰인다.
그저 시간을 때우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하나의 생활 그 자체다.
영상물을 보면서 시각적인 효과를 얻기보다는
나는 글을 읽으면서 그 속에서 무언가를 생각하고 창조하는,
그런 사고력과 창의적인 효과를 얻고 싶다.
쌓여가는 책의 부피를 탐하는 것이 아니다.
그 쌓여가는 책의 내적인 힘을 내 것으로 흡수하는 맛에 책을 읽는다.
다독보다 정독을 권장한다고 했던가? 그렇다.
무조건 많이 읽는다고 그만큼 지식이 늘어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사실 책을 많이 읽었다는 것에, 많이 읽는다는 것에
솔직히 자부심도 대단히 느끼고 있다. (그건 사실이니까)
독서를 비롯한 모든 활동에서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수단 아닌 목적은 싫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그걸 다른 측면으로 오해하는 사람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고 어처구니가 없다.
독서는 삶의 큰 힘이라 말하고 싶었는데
잠깐 말이 다른 쪽으로 새어나갔다.
아무튼! 오늘도 책으로 하루를 정리한다.
젊음이 영원하면 좋으련만
그래도 이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순간까지
읽고 또 읽자.
'서령의 기록 > 생각하는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의 거름망 (0) | 2010.07.14 |
---|---|
<이젠미디어>에서 우수리뷰 선정!! (0) | 2010.07.11 |
진실된 교육자의 자세 (0) | 2010.07.09 |
책과 함께 시작하는 오늘 (0) | 2010.07.09 |
제15회 여성 주간 행사장에서 (0) | 2010.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