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의 기록/생각하는 방

진실된 교육자의 자세

글쓰는서령 2010. 7. 9. 18:10

 

 

앎과 지식을 전달하는 자는

앎과 지식을 배우려는 자를

자기 방식으로, 자기와 닮은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 자신이 몸소 느꼈던 배움의 열정을

정말 진실한 마음으로 배우려는 자에게 베푸는 것이지,

그 어떤 댓가와 보상을 바라거나 자신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하나의 물건을 판매하는 형식으로 가르치면 안 된다는 말이다.

 

세상 돌아가는 판세가 다 그러하니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 말하지 마라.

그건 자신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변명 아닌 변명이지,

절대적으로 배우려는 자를 위로하는 말이 아니다. 나는 안다.

 

조금 먼저 배웠을 뿐이고

조금 먼저 알았을 뿐이다.

안다고, 할 줄 안다고 잘난 척 하는 자는 교육자가 될 수 없다.

 

지금은 사회가 존재하는 모든 모순을 가리고 또 가리어

그것이 정당한 것이라 하나의 절대적 원칙을 만드는 모양이지만,

그것은 절대로 정당한 것이 아님을 안다.

 

이 삶이 그 징표다.

하늘을 향해 흘러가는 강물은 존재할 수 없다.

모든 것은 순리대로 흘러가게 되어 있다.

 

 

타인을 구속하려는 자세를 버려야만 진정한 교육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을 떠나서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어린아이가 되고 말 것이라는

그런 오만과 편견은 버려야 할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이 배움의 원천이니까.

그렇다고 나의 마음이 달라진 것은 아니니까.

 

걸어가는 길목에 늘어선 풍경이 달라졌을 뿐이지,

그 길을 걷고 있는 내 마음과 걸음걸이가 변한 것은 하나도 없다.

 

과정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어떠한 과정 속을 걷더라도 이내 처음 다짐했던 마음이 변치 않으면 되는 것이다.

나는 정확한 사람이 되고 싶다. 정당하지 못한 것은 나 자신이 받아들이지 못하니까.

 

진정 진실한 마음으로 모든 것에 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