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를 바꾸는 성격의 비밀
- 저자
- EBS 다큐프라인 당신의 성격 제작팀, 김현수 지음
- 출판사
- 블루앤트리 | 2012-07-02 출간
- 카테고리
- 가정/생활
- 책소개
- EBS 다큐프라임 ‘당신의 성격’을 모태로 하여 성격에 대해 우...
우리는 지금 당신의 성격을 말하고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커텔은 "성격이란 어떠한 주어진 상황에서 그가 어떠한 행동을 할 것인가를 우리들에게 예상케 하는 것"이라고 했다. 행동을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은 즉, 그 사람의 성향 혹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과 같다. 고로 어떤 사람의 성질이 우리에게는 하나의 암시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성격을 더러 흔히 장점과 단점으로 나누어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성격에 대한 우리의 사고가 긍정과 부정으로 명백히 나누어져 있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정녕 사람의 성격은 장단점으로 분리될 수밖에 없는 것일까? A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성격이 다시 B에게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거늘, 굳이 성격을 옳고 그름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을까. 어쩌면 성격은 우리가 판단하고 해석하기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성격이 하나의 습관이라면, 잘못된 습관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EBS 다큐프라임 제작팀은 '인간의 성격'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하버드대학교, 케임브리지대학교, 본대학교, 서울대학교 등 전 세계 성격 심리 전문가들의 연구 실험을 통해 성격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을 분석한 것이다. 특히, 《우리 아이를 바꾸는 성격의 비밀》은 이번 연구를 토대로 성장기에 놓인 아이의 성격에 대하여 과학적 근거를 중심으로 특별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책은 성격을 크게 내향성과 외향성으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흔히 우리는 성격을 두고 '참 내성적이다.'라거나 '외향적인 것 같아요.'라는 말을 한다. 여기서 말하는 내성적인 성격을 심리학에서는 '내향적'이라고 표현한다. 내향성, 외향성은 우리가 자신이나 타인의 성격을 관찰하고 판단할 때 가장 쉽게 눈에 띄는 특징이다. 서울대 심리학과 민경환 교수는 심리학자 아이젱크의 말을 빌려 내·외향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외향성은 사교적이고 활동적이며 새로운 자극을 즐기고 자기주장이 강한 성격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내향성은 혼자 지내는 것을 좋아하고 조용하며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고 평온한 삶을 선호하는 성격이지요."」p.117
삶의 모든 것에 주도권을 쥐고 있는 성격, 그러나 성격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는다
책은 내향형 사람과 외향형 사람으로 이루어진 집단과 다양한 실험을 실시했다. 두 집단에 똑같은 질문을 던져서 그들의 대답을 토대로 성격 분석을 한 것이다. 저마다 자신의 성격에 예상되는 대답이 나왔으며, 연구팀은 내향성과 외향성이 지닌 고유한 성질은 일차적으로 변할 수 없는 것임을 알아냈다. 다시 내향형 부모와 외향형 자녀가 의견이 충돌하여 대립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서로 지닌 고유한 성질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함을 설명했다. 성격은 일방적으로 강요한다고 달라질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의 성격은 주관적 잣대로 해석할 수 없는 것, 성격에 숨겨진 재능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내향적인 부모는 활동적이고 산만한 외향적인 자녀가 부담스러울 것이다. 부모는 내성적이고 조용한 기질이나, 자녀는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다양한 경험을 즐기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성격이 유전된다거나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도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서로가 지닌 고유한 성격을 있는 그대로 존중할 수 있다면 내향성과 외향성이 고루 어우러진 두 배의 기쁨과 행복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지금 사회는 외향적인 사람이 큰 소리를 내고 활발히 움직일 수 있는 곳이라는 환상을 퍼트려놓았다. 그러나 나는 이에 쉽게 공감할 수 없는 것이,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분야에 있어서 내향성과 외향성은 저마다 자신이 맡은 역할과 기능이 반드시 존재하고 있음을 믿기 때문이다. 나와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 또는 나와 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에 대한 편견과 오해부터 말끔히 씻어내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는 생각이 든다.
'서령의 서재 > 서령의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 : 당신은 무엇으로 성장하고 있는가 (0) | 2013.10.24 |
---|---|
<내 영혼을 위로하는 밥상 이야기> : 건강과 행복을 고루 나누었던 밥상 위에서 (0) | 2013.10.24 |
<마더 쇼크> : 모성으로 얼룩진 엄마의 마음을 들여다보다 (0) | 2013.10.21 |
<십대를 위한 진로 콘서트> : 우리들이 걸어갈 길에 대한 이야기 (0) | 2013.10.20 |
<일하는 당신을 위한 결혼 사용설명서> : 결혼은 학습이 필요한 인생의 새로운 길이다 (0) | 2013.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