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의 기록/서령의 50+50

2. 미켈란젤로가 말하기를

글쓰는서령 2012. 4. 11. 11:58

 

완벽한 것은 사소한 것에서 온다.

하지만 완벽 그 자체는 사소한 것이 아니다.

(미켈란젤로)

 

 

 

 

서령 : 완벽은 절대적인 기준에 의한 것도 아니요, 보다 특별한 것으로부터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은 알고 있다. 그 어떤 완벽의 조건일지언정, 자신의 인내와 노력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그리하여 배우고 익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까지의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마저 일찍이 깨닫는다. 자신이 완벽에 가까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서서히 알게 되는데……

 

자신에게 몰입하는 사람은 이렇게 살아간다. 제 스스로 이루어야 할 목표를 항상 잊지 아니하고, 그러나 목표만을 위해서 자신을 억압하고 희생하지 않는다.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였노라며, 자신을 향한 고삐를 늦추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 그 사람은 나날이 발전하는 자신의 능력에 자만하지 않고, 때로는 우직한 소처럼, 때로는 거친 야생마처럼… 자신의 능력이 단단히 여물어지도록 끊임없이 연습하여 몸과 마음에 스며들도록 노력한다. 그것이 곧 완벽해지기 위해서 치러야만 하는 고된 훈련임을 아는 것이다.

 

미켈란젤로가 말하기를 "완벽은 사소한 것에서 오나, 완벽 그 자체는 사소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우리가 애써 눈여겨보지 않았던 작은 기회와 경험 그리고 우리의 잠재된 능력이야말로 완벽을 위한 최고의 조건이라는 것이다. 나는 완벽해지겠다는 마음 자체를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을 하기도 전에, 그것으로 인해 누릴 최고의 능력과 가치만을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인간이 '완벽完璧'이란 단어를 만들었으나, 완벽 그 자체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완벽해지려는 인간만이 존재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