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롭다는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
그러나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은 더욱 훌륭한 일입니다.
(석가모니)
서령 : 나는 그 언젠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순서順序를 삶의 미덕으로 삼는다."라고 말입니다. 자신이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자신의 순서는 오기 마련입니다. 때를 기다리지 못하여 몸과 마음을 불안하게 괴롭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 자신의 무능력함에 좌절하고, 행운의 여신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얼핏 보면 세상은 날다람쥐처럼 자신의 몫을 야무지게 챙기면서 사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하는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안되는 일에 목숨 걸고 달려들어 끝끝내 제 몫을 챙기기에 바쁩니다. 성공할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든 나머지, 일단 그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나를 찾아오지 않는 것을 향한 지나친 욕심은 버려야 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내 것이 될 수 없다면, 그건 아직 우리가 주인이 될 차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석가모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혜로운 것은 훌륭한 일이나, 기다릴 수 있다는 것만큼 훌륭한 일은 없다."고 말입니다. 인내하는 시간으로 인해 시련과 고통을 겪을지라도, 저마다 자신의 순서를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령의 기록 > 서령의 50+50' 카테고리의 다른 글
5. 파손된 액자 속에도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 들어갈 수 있다. (0) | 2012.04.14 |
---|---|
4. 배운다는 것은 물살을 거슬러 노를 젓는 것과 같으니…… (0) | 2012.04.13 |
3. 물미역을 먹을 때 나는 파도 소리와 갈매기와 수평선을 생각한다. (0) | 2012.04.12 |
2. 미켈란젤로가 말하기를 (0) | 2012.04.11 |
■ 여는 글 : 서령의 50+50 이 모여서 100이 되는 순간이 오기까지 (0) | 2012.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