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의 서재/서령의 리뷰

<되살아나는 뇌의 비밀>

글쓰는서령 2011. 6. 14. 11:05

 


되살아나는 뇌의 비밀

저자
이쿠타 사토시 지음
출판사
가디언 | 2011-05-23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뇌는 나이가 들어도 놀라운 회복력을 유지한다!『되살아나는 뇌의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깊게 베인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새살이 돋아 아물기 마련이다. 정기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 손톱과 발톱 그리고 머리카락의 성장을 인위적으로 막을 수는 없는 것이다. 과연 우리의 두뇌도 끊임없이 성장할까?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판단에서 이야기하자면 분명히 뇌는 자극을 주면 반응을 즉각적으로 일으킨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짧은 생성과 함께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주면 일종의 습관처럼 새로운 기능이 자동화되어 실행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뇌를 어떻게 자극할 것인가? 다양한 활동이 거론되겠지만 <되살아나는 뇌의 비밀>에서도 말했듯이 '운동'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은 뇌의 신비로운 비밀이었던 '신경생성'의 사실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뇌과학자들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우리의 뇌는 혈관의 흐름 속도와 심장박동수, 아드레날린과 세로토닌의 증가에 따른 신체의 움직임에 의해 침체된 기능이 힘차게 재가동된다는 것을 당당히 밝히고 있다. 어깨가 저절로 들썩이는 흥겨운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추는 것,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활기차게 움직이는 걷기 운동과 자전거 타기를 통하여 잠들어버린 우리의 뇌를 흔들어 깨우게 된다고 책은 말한다.

 

 

 

「2006년 신경과학자 아트 크레이머(Art Kramer)는 '활발하게 걷기'라는 평범한 운동 프로그램을 채택했다. 일주일에 세 번, 시속 4.8킬로미터의 속도로 1시간쯤 걸어다닌 사람들의 뇌 부피가 세 살 아래인 사람들의 것과 같다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던 것이다. 편한 것을 좋아하면 두되는 멈춘다는 것을 명심하자.」- 본문 중에서

 

 

뇌과학자들은 카나리아, 실험용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 그리고 말기 암 환자의 동의에 의한 뇌의 해마를 관찰하면서 신경생성의 유무를 밝혀내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고, 마침내 "인간의 신경생성이 멈춘 시점이라 믿었던 연령대를 몇 십 년이나 훌쩍 넘겨서도, 하루에 500~1,000개나 되는 신경세포를 새로 만들어내고 있었던 것"(p.98)을 세상에 알리게 되었다. 

 

우리가 춤을 추고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리는 동안에 기분이 좋았던 진짜 이유는, 내면에 억제된 감정을 몸을 표현하고 분출했다는 통쾌함에 의한 심리효과일 수도 있겠으나, 그에 앞서 우리의 오감을 관리하는 뇌가 먼저 휘파람을 불고 있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개운하게 씻고 편안한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도 상쾌하게 눈을 뜰 수 있었던 것이다. 책은 우리의 일상에서 손쉽게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기억력과 집중력을 되살리는 생활 실천법'을 알려주고 있다.

 

 

 

 

「운동과 공부 외에 두뇌를 좋아지게 하는 자극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독서다. 운동이나 공부를 하듯 독서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면 앞쪽 뇌를 변화시킬 수 있다. 독서할 때 인쇄된 문자를 기계적으로 읽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읽는 내용을 상상하듯 읽어라. 그러면 앞쪽 뇌가 뒤쪽 뇌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를 끌어내어 사고함으로 뇌 전체를 자극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너무 쉬운 책보다는 곱씹어 생각하여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앞쪽 뇌를 활성화하는 데 좋다.」- 본문 중에서

 

 

이쯤 되면 나도 뇌의 활성화를 위한 실천법 중의 하나인 '독서'를 꾸준히 하고 있음에 내심 기쁨을 표현해도 되려나! 무더운 여름이 되면 살이 쭉 빠졌다가 차가운 겨울이 되면 다시 원상태로 복구되는 나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다시 운동을 시작해볼까 보다. 한때 걷기운동의 즐거움에 빠져서 서늘한 저녁이 되면 집 근처 산책로를 꼬박꼬박 방문했었다.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걷는 동안만큼은 온종일 시달렸던 스트레스와 잡념이 사라졌던 것, 그게 뇌의 기쁨이었단 말인가? 이 책을 통해서 더 늦기 전에 뇌의 건강을 위해서 열심히 몸을 움직여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 되살아나는 뇌의 비밀을 나도 이제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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