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의 기록/생각하는 방

버려진 책상 위, 책의 주인이 되다

글쓰는서령 2010. 4. 27. 22:23

 

 

 

서예학원을 마치고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나무껍질이 벗겨진 낡은 책상이 버려진 것을 보았다.

무심코 지나가던 나를 붙잡은 것은

사진 속의 책이었다.

 

버려진 책상 위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책

 

「뭐야, 왜 책을 버린거지?」

 

제대로 읽지도 않고 버린 새 책이었다.

당연히 내가 챙겨왔다.

왜 멀쩡한 책을 버렸을까.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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