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23일, 우리 집에 찾아온 쫑이
귀여운 갈색 외투를 입고 세상의 모든 소리를 귀담아듣는 쫑긋한 귀를 세우고 나타난 쫑이!
쫑이를 본 첫인상은 이러했다. 응가가 엄청 급했던 모양이었다.
아무 곳에나 노상방뇨를 하는 성격, 아무한테나 꼬리를 흔드는 쾌활한 성격, 똘똘한 눈망울,
주인 옆에만 붙어 있고 낯선 사람을 심하게 경계하고 있었다.
첫 주인에게 훈련을 제대로 받고 온 녀석인지라, 절대로 대소변은 집 안에서 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밖으로 데리고 나가지 않으면 온종일 참는다. 그러다 병이라도 생기면 어째...)
그렇게 쫑이를 키우면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그러다 보니 사진 밑에 뭔가 적고 싶었다.
그래서 <쫑이 이야기>를 적게 되었다. 워낙 기록하는 걸 좋아해서 귀찮지도 않았다.
벌써 5년이 넘도록 쓰고 있는데, 한 장 한 장 읽으면 기분이 새롭다.
쫑이의 성격 파악과 독특한 습관, 행동 하나하나에 담긴 의사표현까지‥‥‥.
내가 동물 박사는 아니지만, 강아지에 대해서라면 웬만한 지식은 절로 갖추게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찰 대상이 있으면 수시로 예의주시하고 관찰하는 것을 즐기는 성격이라서
쫑이와 함께 하는 순간까지 <쫑이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리라 생각된다.
기회가 된다면 <쫑이 이야기>라는 책을 내고 싶은 마음도 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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