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의 서재/서령의 리뷰

<서른에 은퇴하라>

글쓰는서령 2010. 9. 5. 21:45

 

 

 

 

 

책제목 : 서른에 은퇴하라

지은이 : 이종섭

출판사 : 미다스북스

 

 

 

요즘 이십 대는 정말 어렵고 힘들다.

오죽하면 88만원 세대라는 말이 튀어나와서 이토록 이십 대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걸까?

이십대를 88만원의 대상자라는 낙인을 찍어버리기라도 하듯이 너무 야속하고 모진 말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내가 이십대라서 더욱 야속하게 느껴지는 걸까?

그것은 물질적인 풍족을 추구하는 이십 대를 따끔하게 충고하기 위한 채찍질인가?

방황하고 또 넘어지기 일쑤다. 무엇을 해야 될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지금 이 순간도 방황하고 있는 것이 이십 대라는 생각을 해본다.

 

 

준비과정이 길면 무조건 화려한 인생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일까?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를 지켜보고 있는 우리 이십 대들은 그저 현실의 장벽이 너무 높아서 막막하기만 하다.

자신에게 필요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이는 이십 대의 모습은

그야말로 생사를 넘나드는 취업과의 전쟁이다.

언제부터 공무원이 최고의 직업으로 자리매김했는지 모르겠다.

사회적 지위가 안정적이고 노후를 보장해주는 직업이 최고라고 말하는 젊은이가

늘어날수록 이 세상이 정말 이성적인 판단과 지성만으로 살아가기엔 힘들어졌구나 싶다.

 

 

「20대에게 중요한 건 돈이 아니다.

  바로 시간이다. 평생 해야 하는, 하고 싶은,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는 시간.

  그것을 아주 잘 채워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p.107

 

<서른에 은퇴하라>의 저자는 안 그래도 힘든 세상을 너무 어렵게 살아가는

이십 대 청춘들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따끔한 질책과 삶을 보다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제시해주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서른에 은퇴하라는 말이 진정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일까?

그만큼 우리 이십대는 철저하게 움직이고 30대를 준비해야 함을 암시하고 있는 게 아닐까?

 

 

 

「대학생활을 통해서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직업의 종류가 아니어도 좋다.

  내가 눈에 불을 켜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밤을 새워서라도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낼 수 있는

  요람이 되어야한다.」p.71

 

 

<서른에 은퇴하라>이십 대의 삶을 이끌어주는 소중한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다.

주어진 현실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열정적인 이십 대가 되어서 저마다 꿈꾸는 아름다운 미래를

이루길 바라는 간절한 바람도 함께 하고 있다.

꿈을 향한 자극을 받고 싶은 젊은 이십 대라면 한 번쯤은 읽어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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