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초추묘 (敗蕉秋猫 : 찢어진 파초와 가을 고양이)
비단에 채색, 18.5㎝ x 23.0㎝ <간송미술관 소장>
현재의 영모화로는 보기 드물게 짙은 채색을 쓴 그림이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풀밭에 여름 새, 살이 찐
통통한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네 발을 모으고
점잖게 앉아서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통통한 몸통은 짙은 먹을 사용하여
몰골묘(沒骨描)로 대담하게 처리했고,
얼굴과 목, 가슴팍과 배 부분의 흰 털 표현은
호분과 간략한 윤관선을 사용했다.
'동양화의 세계 > 현재 심사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외심선 (雲外尋仙) (0) | 2010.07.19 |
---|---|
쌍작보희 (雙鵲報喜) (0) | 2010.07.19 |
삼일포(三日浦) (0) | 2010.07.19 |
선유도 (船遊到) (0) | 2010.07.19 |
연지쌍압도 (蓮池雙鴨圖) (0) | 2010.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