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의 서재/서령의 리뷰

<사랑은 위함이다> : 우리가 사랑하는 이유

글쓰는서령 2013. 7. 1. 19:31

 


사랑은 위함이다

저자
박승주 지음
출판사
운주사 | 2013-05-1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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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묻고 싶었다. 나를 사랑하는 것만으로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내가 잘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 왜 전부가 될 수 없는지 말이다. 누군가에게 보답하기 위한 삶도 아니었으며, 누군가의 희망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컸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랑 때문에 울고 웃으면서 산다는 사람이 있다. 사랑을 증오하여 눈물로 지새우던 날이 많았던 것이다. 그는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했다. 그래서 자기애로 충만한 자신을 찾아온 어떤 상실감의 무게를 온몸으로 견뎌내기가 힘들었다.

 

우리는 누군가를 위해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야

사람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살아갈 수 없다. 그 사랑의 무게와 가치에 따라 삶의 모든 것이 송두리째 바뀐다고 해도 말이다. 청와대 행정관과 비서관,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하고 현재 광주발전연구원 원장으로 재직 중인 박승주. 그는 자신을 찾아온 모든 현상과 문제 그리고 관계에 대한 재조명을 시작했다. 자기 안에 무한히 살아 숨 쉬는 내적 무한성을 찾고 하늘로부터 배운 정신세계에 대한 확립과 자세를 널리 알리고자 《사랑은 위함이다》를 펴냈다. 책은 인간과 사랑에 대한 성찰을 설명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상생'은 서로가 서로를 이롭게 하면서 좋은 관계 속에서 함께 공존하며 잘 사는 것이다. 상생은 하늘과 땅과 먼저 상생을 하고, 그 다음에 사람과 상생을 하여야 한다. 하늘은 빛을 주어 이 땅의 모든 생명을 살린다. 땅은 자원과 곡식을 준다. 사람은 그 자체로서 사랑의 대상이다. 내 이익을 위해 상대에게 피해를 주고,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하고, 같이 의지하여 살지 못하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상생을 못하는 것이다.」 p. 118

 

사랑을 알고 사랑을 하라

"바라는 마음은 바로 괴로움을 만드는 원인이다."라고 책은 말한다. 애써 갈망하는 마음이 삶을 더욱 무겁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에도 벅찬 사람, 어쩌면 그는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있지 않을까 싶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사랑하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명상을 통해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한 자각의 문이 열렸다고 말한다. 마음으로의 몰입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자각을 하게 되었음이 인상적이었다. 이 세상에서 사랑으로 울고 웃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생한 체험담을 통해 조금이나마 용기를 가지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과연 나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