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라이어(OUTLIERS)
능력과 기회의 기로에서 성공을 쟁취하려는 인간의 모습을 분석하다.
성공적인 삶을 구성하는 수많은 요인 중에서 개인이 소속된, 소유한, 갈망하는 환경과 문화 그리고 우수한 능력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대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 세 가지가 필수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하나 빠진 것이 있다. 바로 개인의 존재를 더욱 특별하게 하는 '기회의 제공'이다. 우리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인간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은 자신의 능력 즉, 가능성을 점검하는 것이며, 나아가 자신의 입지를 굳혀나가기 위한 출발 신호와 같다. 그렇다고 일말의 기회마저 박탈당한 인간에게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볼 수는 없다. 우리가 개천에서 용이 난다고 말하는 것이 곧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태생적 가치마저 새롭게 탈바꿈하여 혁명, 승리를 일구어낸 인간이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과 집단의 충돌 그리고 개인과 권력, 문화의 먹이사슬에 대하여
당신은 먹이사슬의 종결자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필자가 앞서 개인의 성공에 대하여 말했다면, 이번에는 한 단계 위에 건설된 세상으로 초점을 옮겨보자. 문화와 전통 그리고 역사가 한 나라와 개인을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에 대해서 말이다. 사유와 지배권으로 나누어진 영토 속에 사회와 개인의 상호 관계를 통솔하는 그 자리, 공간의 법칙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말콤 글래드웰은 각각의 사회가 지니고 있는 다양하면서도 독특한 문화요소에 주목한다. 그는 각 문화요소가 오래전부터 이어온 생활방식에서 기인했으며 산업화와 문명화를 거쳐 그 형태가 변모했거나 첨삭되기는 했으나, 결국은 그대로 존속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글래드웰은 그것을 '역사·문화적 유산'으로 규정한다.」p.327
존속된 법칙으로 성공을 꿈꾸는 것이 가능한가.
《아웃라이어》는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와 같은 영웅의 신화가 숨긴 '성공의 법칙'을 단순명료하게 찾아냈다. 그들은 태생적 천재가 아니라, 오랜 시간과 경험으로 만들어진 '실용적 인간'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바로 '1만 시간의 법칙'이 숨어 있다. 모차르트는 태어날 적부터 천재성을 지닌 음악적 소질이 없었으며, 10여 년이 흐른 후에야 비로소 자신의 내공으로 '모차르트의 곡'을 완성할 수 있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속에서 자신의 주특기를 꾸준히 단련한 사람이 마침내 '자기 혁명'을 이루어낸 것이 곧 글래드웰이 말하는 '1만 시간의 법칙'이다.
지속적으로 단련되지 않은 근육은 자신의 근력이 지닌 최대치를 알 수 없다.
길이 난 곳을 끝까지 달려본 사람이 '길은 멈추지 않는다.'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필자는 이 책을 '개인의 성공'에 초점을 맞추어 해석해보았다. 그 밖에도 글래드웰은 지적 오류의 순간, 역사·문화적 유산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환경에 서식하는 인간의 적응·예지·통찰·실천력을 다루었다. 특히, 대한항공 비행기의 추락 사고를 다룬 부분은 꽤 인상적이었는데, 사고를 분석하는 초점에다 문화적 요인을 집어넣었음에 글래드웰의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겠다. 아웃라이어,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 자, 세상은 아웃라이어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왜, 그에 대한 궁금증은 지금 나와 당신이 몸소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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