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언어 아이들의 도전
- 저자
- 바바라 A. 바우어 지음
- 출판사
- 구름서재 | 2012-10-22 출간
- 카테고리
- 가정/생활
- 책소개
- 프랑스 언어학자 바바라 A. 바우어의 『이중언어 아이들의 도전』...
일석이조(一石二鳥), 한 개의 돌을 던져 두 마리의 새를 맞추어 떨어트리다.
이왕에 배우는 것이니, 두 가지를 동시에 접근한다. 이는 곧 이중언어에 도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다. '이중언어'에 대한 관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언어기능을 관장하는 뇌의 기능이 최적의 상태에 놓인 어린 시절부터 배우는 것, 그리고 하나의 언어를 온전히 습득하고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한다는 것이 두 번째 관점이다. 대게 사람들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언어교육'에 있어서도 그 시기와 속도에 민감히 반응한다. 이에 관해 프랑스의 언어학자 바바라 A. 바우어는 '이중언어의 습득은 꼭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아이들의 이중언어에 관하여 논하기 위해서는 우선, '언어가 어떻게 습득되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여 책에서는 옹알이, 첫 어휘, 문법의 발달, 언어입력에 이르기까지 '말은 어떻게 배우는가?'에 대하여 짚고 넘어간다. 그리고 이중언어와 뇌의 관계에 대한 분석에 들어간다. 그에 따르면 세계 280개가 넘는 나라 중 진정한 의미의 단일언어 국가는 29개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한다. 이중언어를 넘어 '다중언어의 시대'가 열렸음에 아이들의 언어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대하여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책은 6세 이하의 아이와 성인의 뇌 기능을 분석·비교하여 '이중언어와 지능'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있다.
"주변에서 두 개의 언어를 들으며 자란 아기의 어휘형성은 어떤 과정을 거칠까? 아이는 자기가 듣는 두 언어가 전혀 다르다는 걸 알고 있을까? 이중언어 환경의 아이는 같은 나이의 단일언어권 아이들보다 어휘 형성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언어 하나만 따지면 같은 연령의 보통 아이들에 비해 절반의 어휘밖에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p.82)
이중언어 학습을 위한 최적의 조건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중언어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일까? 필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다수의 아이들, 즉 '표준발달에 속하는 아이들이 '이중언어'를 배우는 것이 과연 현명한 것인가?'라는 생각부터 하게 되었다.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습득할 시기는 언제이며, 그것은 누구에게, 왜, 어떻게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서도 말이다. 책이 시사하는바, 지금 지구촌은 '멀티링구얼화'하고 있음이다. 다른 나라의 언어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것은 미래 사회의 인재가 되기 위한 하나의 조건이 된 것이다. 그래서 부모와 교사, 교육 전문가들이 '다중언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앞으로 '다중언어의 필요성'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러한 현상 속에서 《이중언어 아이들의 도전》은 하나의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이중언어 세대를 위한 언어교육에 대하여 보다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끝으로 이중언어 교육을 통한 '바이링구얼', '멀티링구얼'은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인가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점검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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