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의 기록/생각하는 방

첫인상

글쓰는서령 2010. 4. 30. 18:20

 

 

 

순간을 기억하는 마음으로…

나는 처음을 지워버리고 끝을 기억하는 사람인가.

처음을 기억하고 끝을 지워버리는 사람인가.

 

첫인상을 강렬하게 남겨야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고

또 첫인상에 대해 상세하게 엮어놓은 책도 읽은 적이 있다.

 

하지만 진한 육수와 같이 오래 두고 볼 수록

그 진가가 드러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톡 쏘는 사이다처럼 순간적으로 쾌감을 주지만

금새 김이 다 빠져버려 허탈감을 주는 사람도 있다.

 

누군가에게 자신을 강하게 어필하는 것도

'때로는' 중요하겠지만

정작 중요한것은 우리 자신의 눈과 마음이다.

 

우리는 상대방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누군가를 평가할 자세가 제대로 되어있는지,

그게 중요한게 아닐까?

아무리 티끌없이 맑고 현명한 사람이 눈 앞에 있다할지라도

내가 그 사람의 진가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다면

순간적인 겉치레로 위장한 사람의 겉껍질 밖에 느끼지 못할 것이다.

 

첫인상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겠다.

너무 한꺼번에 많은 걸 보여주는 것도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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