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의 서재/서령의 리뷰

엄마의 약속

글쓰는서령 2010. 4. 29. 12:05

 

책제목 : 엄마의 약속

지은이 : 안소봉 · 김재문 

출판사 : 폴라북스

 

 

 

2006년 9월 21일 한 아이가 태어났다.

아이의 이름은 '김소윤'

아이의 엄마는 '안소봉'

아이의 아빠는 '김재문'

 

2006년 9월 21일 한 아이의 엄마가

'위암 말기라는 판정과 6개월이라는 시한부'를 선고받았다.

소윤을 낳은 엄마에게 기쁨과 슬픔이 같이 찾아왔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픈 가슴을 달랠 수 없었다.

 

첫 아이를 출산한 기쁨도 잠시, 암과 싸워야 하는 엄마의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울지 말자, 울지 말자를 반복하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또 곁에서 그녀를 지켜주는 남편 김재문 씨의

모습은 눈물없이 읽을 수 없었다. 「깨끗하게 치유될 거에요. 꼭 그렇게 될 거에요.」그렇게

책을 읽으면서 나는 계속 기도를 했다. 아이의 첫 번째 생일날, 꼭 엄마의 자리를 지켜주겠노라.

그게 엄마의 처음이자 마지막 약속이었음을….

그녀의 몸속에 자리 잡은 암이 원망스러웠다. 어찌 이리도 가혹한 병을 주셨는지…

책을 읽고 검색창에 '엄마의 편지'를 찾았다.

2007년 10월, 결국 세상을 떠난 故안소봉 씨의 기사를 읽고 말았다.

그리고 남편 '김재문'씨의 미니홈피를 찾았다. 딸 소윤이는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었다.

한 여자의 남자로서, 한 여자의 남편, 그리고 한 아이의 아빠로서,

아내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했던 김재문 씨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아직도 마음이 울컥해지고 많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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