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의 서재/서령의 리뷰

<느리게 성공하기>

글쓰는서령 2011. 5. 10. 17:56

 


느리게 성공하기

저자
김희정 지음
출판사
럭스미디어 | 2011-04-2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천천히 가도 꿈에 이를 수 있다!『느리게 성공하기』는 폴 포츠,...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시중에 출간되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가만히 살펴보면 일정한 흐름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태교동화, 만 2세부터 시작되는 아동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위한 교재, 초․중․고등학생이 반드시 지녀야 할 성품과 덕목 그리고 능력을 다룬 책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성장에 따라 중요시되는 소주제가 다양하게 얽히고설켜 있음을 말이다. 눈부신 경제성장을 두고 빛의 속도와 같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의 일생에서 성장하는 시기는 속도경쟁이 아니다. 시기마다 참고사항처럼 따라붙는 책이 있듯이 한 사람의 삶도 그 누구와의 경쟁이 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아닌 타인의 성공을 모방하여 제2의 그림자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한 권의 책이라 생각하여 나에게 이로운 점을 참고하면 되는 것이다. 유치원생이 읽어야 할 책이 따로 있고, 고등학생이 읽어야 할 책이 따로 있듯이 모두 일정한 시기가 되면 자연스레 습득하게 되는 기회의 장이 열리는 셈이다.

 

 

때로는 빠르게 달리는 전철 속에 몸을 싣고 다방면으로 시간을 활용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도 있고, 내리쬐는 햇볕과 불어오는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천천히 자전거 페달을 밟고 시간 속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겉으로 보이는 두 사람의 차이점은 속도다. 빠르고 느림의 차이가 있을 뿐, 둘 다 틀린 것은 아니다. 우리의 사고방식도 이와 같다. 성공을 향한 기준점에 도달하고자 안간힘을 써 보지만 항상 제자리걸음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면 <느리게 성공하기>를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이 책은 느릿느릿 거북이걸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외치고 있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느림의 미학과 같은 성공비법을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다.

 

 

 

 

타샤 튜더, 제인 구달, 한비야, 폴 포츠, 앙리 루소, 코코 샤넬에 이르기까지 21명의 멀고도 험난했던 꿈의 여정으로 안내한다. 그들은 느림을 자처했던 늦깎이가 아니었다. 저마다 처했던 환경에 의해 의지와는 상관없이 행복과 불행의 교차로에서 힘겨운 씨름을 하기도 했지만, 그들의 가슴 속에는 단 하나의 불씨가 끝까지 타오르고 있었다. 바로 꿈을 향한 열정이었다.

 

「"사람을 꽃에 비유한다면 사람마다 피어나는 시기가 각기 있다고 굳게 믿어요. 어떤 이는 초봄의 개나리처럼 10대에, 어떤 이는 한여름 해라바기처럼 20, 30대에 어떤 이는 가을의 국화처럼 40, 50대에 또 어떤 이는 한겨울 매화처럼 60대 이후에 화려하게 피는 것이라고 말이에요."」- 본문 중에서 -

 

성공이라는 것을 논하기에 앞서, 우리는 왜 성공하려고 하는가에 대하여 명확한 대답을 할 수 있느냐부터 묻고 싶다. 진정한 자아실현을 위해 시작된 발걸음이 어느 순간부터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단으로서 그 속도만이 빨라지고 있음은 아닌지 묻고 싶은 것이다. 그게 <느리게 성공하기>에서 하고 싶은 말인지도 모른다. 책은 묻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결코 늦은 것이 아니라고 격려해주고 있는 것, 허우대만 멀쩡한 사람이 되고 싶은 건지, 정말 내면의 힘을 부지런히 키워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하여 우리는 얼마나 속 시원히 대답할 수 있을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숫자' 앞에서 머뭇거리고 걱정하는 사이에 기회를 놓치고 만다. 나이라는 '숫자'보다 결국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을 향한 '믿음'이다.」p.182

 

'사람이 참 변함없이 진국이다.'라는 말은 어떻게 보면 융통성이 없어서 답답해 보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꿈을 향한 마음만큼은 진국보다 더한 말을 들을 만큼 흔들림이 없어야 할 것이다. 하고자 하는 뜻을 이룸에 있어서 도달하는 시간에 너무 치우치지 말고 진정 자신에게 필요한 질적인 능력을 키우는 것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그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는 아름다운 자아실현이라 부를 만하다. 지금 이 순간 하염없이 돌아가는 시곗바늘을 바라보며 목적지에 도달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면 <느리게 성공하기>를 읽어보기를 바란다. 우리의 삶에서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하여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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