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목 : 대한민국 불공정 경제학
지은이 : 김진철
출판사 : 밀리언 하우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온갖 정보들이 넘쳐나는 과도기 상태다.
사실 세상이 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존재하는 각양각색의 물질문명이 진화하고 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된다. 누릴 수 있는 것이 많아질수록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세상으로부터 낙오자가 되지 않도록 두 눈을 크게 뜨고 집중해야 한다.
넘쳐나는 지식의 이면에는 우리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각종 매스미디어가 있다.
불특정 대중에게 일방적으로 사회의 많은 정보와 사상을 전달하는 매체와 수단이라 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TV, 라디오, 신문, 영화 등이 있다.
그중에서 우리에게 오랜 시간 동안 사회와 소통의 장을 마련해 준 신문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활자화되어 공식적으로 전파되는 신문은 본의 아니게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파헤치는 책을 읽게 되었다.
특히, 경제기사를 향한 관점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바로 <대한민국 불공정 경제학>이다.
「네트워크를 갖추고 전문 지식까지 보유한 훌륭한 기자가 쓴 기사라 해도
독자 스스로 비판적으로 읽고 다시 확인해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현명한 경제기사 읽기의 태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p.38
이 책은 사회부, 여론매체부, 경제부, 기획취재팀 등 9년 동안 기자 생활을 했던 저자의 실제 경험담과 함께
독자로 하여금 하나의 경제기사가 신문에 활자화되어 나오는 과정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고 있다.
경제기사를 읽을 때, 맹목적으로 내용에 치우치지 말고 사회와 경제의 흐름을 유의하면서
다양한 측면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은연중에 신문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을 꼬집어 말하고 있는데,
각 신문의 1면에 실리는 기사가 가장 중요하고 대표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현재 많은 대중의 주목을 받는 기사를 1면에 보이겠지만, 그 너머에 크고 작은 기사에도 집중하라고 당부한다.
정기적으로 구독할 신문을 따로 정해놓고, 그 외의 다양한 신문을 함께 비교하면서 구독하는 것도
중립을 지키면서 비판적인 사고를 하며 경제 기사의 흐름을 파악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대부분 사람이 경제 신문을 빠짐없이 챙겨서 읽는다. 그것은 현재 경제의 흐름을 수시로 파악하며,
자산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된다.
비단 경제 기사뿐만 아니라 모든 정보 속에는 함정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옳고 그름을 가려내는 정확한 분석과 사고를 길러야 할 것이다.
무분별하게 뿌려지는 경제 기사를 두고 무엇이 정답인지를 고민할 것이 아니라,
그에 앞서 우리 자신의 관점과 태도를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현실에 가려진 경제 기사의 단단한 실체를 만나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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