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목 : 마인드 바이러스
지은이 : 리처드 브로디
출판사 : 흐름출판
우리가 사는 세상은 다양한 바이러스가 득실거리고 있다.
인간, 동물, 식물을 아우르는 생명과 대자연에 백해무익한 바이러스가 있는가 하면 반면에
생명체에 깊숙이 침투하여 의식과 무의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놀라운 바이러스도 있다.
이제는 우리의 생각을 전염시키는 바이러스가 등장했다. 바로 밈(Meme)이다.
인간은 스스로 사고하는 동물이라고 누가 그랬던가. 이제 인간은 무형무색의 바이러스가
제시하는 은밀한 제안에 주체할 겨를도 없이 전염되고 있다.
<마인드 바이러스>는 인간의 의식에 깊숙이 파고드는 신종 바이러스를 소개한다.
「밈meme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오를 정도로 유명해졌다.
밈은 '모방 등 유전 이외의 방법에 의해 전달된다고 여겨지는,
문화의 요소'라고 이 사전에 정의되어 있다.」p.4
생소하게 느껴지는 바이러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동안 인간의 행동발달과 심리를 연구하여 발표하는 다양한 책이 등장했다.
우리의 전반적인 삶의 자잘한 요소를 통합하여 사회라는 개념으로 묶어서 인간의 행동과
심리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으며, 인간은 그것을 어떤 형태, 개념으로 인식하고 적응하느냐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책도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마인드 바이러스>는 소셜미디어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음을 알린다.
그리고 그에 맞추어 우리의 인지구조와 행동에 대하여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해석하고 있다.
「심리학적인 정의에서 밈과 인간 행동의 관계는 유전자와 우리 몸의 관계와 같다.
즉 밈은 지식의 내적 표상으로서 세계에 외적인 효과를 일으킨다.」p.41
과연 우리의 마음은 자의적인 움직임일까, 타의적인 자극에 의한 것일까?
이 책은 생물학, 심리학, 인지과학과 함께 인간 행동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고 있다.
본능과 직감에 의해 생각을 지배하는 사람, 혹 외적인 요소의 자극에 지배당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마다 의식구조를 <마인드 바이러스>를 통해 다시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쉽지 않은 주제를 다루는 책일수록 우리는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으며,
그 한계에 숨겨진 놀라운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서령의 서재 > 서령의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비너스에게> (0) | 2011.01.12 |
|---|---|
| <뒤에 서는 기쁨> (0) | 2011.01.06 |
| <꽃이 피기까지에도> (0) | 2010.12.26 |
| <차고 미끈거리는 슬픔> (0) | 2010.12.26 |
| <행복 유전자> (0) | 2010.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