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때면 홀가분함과 동시에 허전함을 느낀다.
목적지를 읽어버린 떠돌이 방랑자가 된 기분을 떨쳐버리기 위해서 기억을 되감기한다.
나라는 사람이 매순간 주어지는 삶의 시간에 있어서 어떻게 처신했는지에 대하여
언제나 반성하고 또 반성하는 시간을 가진다. 지금 이 순간도 마찬가지다.
오늘 내가 만난 사람들, 내가 혼자서 보았던 사람들, 나를 보았던 사람들을 모두 떠올린다.
오늘 내가 한 행동, 내가 한 말, 내가 지은 표정,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에 대하여
그 무엇도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다. 어쩌면 성격 탓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정해놓은 규칙이 있으며, 그것을 지키고자 하는 사명감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나 자신이 온전히 내 삶을 현명하게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되고자 함일지도 모른다.
오늘은 만나는 사람마다 씩씩하게 웃으면서 인사를 했다.
웃음은 감염된다. 웃음을 받은 사람은 덩달아 웃음을 되돌려준다.
우리의 모든 감정이 그렇게 순환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 속에서 나 자신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예전에 미처 알지 못했던 세상의 흐름을 깨닫고 그에 맞추어 행동하는 나 자신의 모습을 통해서
그동안 내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살아왔는지를 알게 되었다.
현실적인 모든 것을 인정하면서도 언제나 미래를 향한 가능성을 준비하는 자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싶다.
나에게 주어진 상황과 모든 현실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을 키우고 싶다.
이 세상에는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같이 공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그 두 가지 조건에 임하는 우리 자신의 마음가짐이 아닐까?
나는, 나는 오늘도 이렇게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내가 오늘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그 모든 것에 대하여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그리고 내일은 조금이라도 발전된 모습으로 임하고 싶다.
기회를 찾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기회를 만들고 싶다.
항상 초심을 잃지 말고 열심히 하겠노라고 다시 한번 다짐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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