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목 : 갈등해결 길라잡이
지은이 : 박태순
출판사 : 해피스토리
우리는 살면서 많은 갈등에 직면한다.
상대방과의 의견이 충돌을 빚으면서 발생하는 갈등을 시작으로 나와 다른 것에서
모든 것이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갈등은 다양한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국가, 문화, 인종, 성격, 종교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살아가는 방식과 그에 대처하는
생활양식이 다양하기에 끊임없이 갈등이 발생하는 것이다.
갈등이 발생함으로써 얻는 것과 잃는 것으로 문제가 확산된다.
긍정적인 측면으로 해석하여 타협으로 이어갈 갈등의 원인이 있는가 하면,
때로는 부정적인 측면이 강하게 부각될 수밖에 없고 또 그렇게 강압적으로
밀고 나가야 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수없이 발생하는 갈등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며,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할까?
그리고 갈등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한순간의 그릇된 판단으로 큰 파문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갈등해결 길라잡이>는 이와 같은 우리의 갈등을 향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책이다.
저자는 현재 사회갈등연구소 소장, 갈등조정아카데미 원장으로 있으며,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 지역분과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참고로 사회갈등연구소는 갈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이론 정립,
갈등 현안 개입 등을 통하여 시민의 갈등에 대한 인식 제고와 문제 해결 역량 강화 등에
이바지하고 있는 비영리 민간 연구 법인이다.
이 책은 총 1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에서는 갈등의 개념과 원인에 대하여 알아본다.
2장부터 12장까지는 갈등과 관련된 사례를 보여주면서 어떠한 관점과 행동으로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대부분의 갈등은 비용과 편인 모두 발생한다.
중요한 것은 갈등으로 소모된 비용이 큰지, 아니면 갈등으로 얻은
편익이 큰지에 대한 문제이다.
편익이 크다면 갈등은 겪을 만한 것이 되는 것이고,
비용이 크다면 그렇지 못한 것이 되어 버리고 만다.」p.35
책은 시작부터 끝까지 '갈등'을 언급한다.
물론 이 책의 제목이 <갈등해결 길라잡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갈등이라는 것을 다양한 관점으로 소개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있었겠지만,
갈등 자체를 하나의 주제로 다루기에는 다소 책 내용이 너무 분산되어 있지 않았나 싶은 개인적인 생각도 있다.
책의 목차를 전체적으로 읽어보면 알 수 있듯이, 각 장에서 보여주는 사례와
갈등의 원인 분석은 대부분 비슷한 원인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갈등에 대한 깊은 성찰의 결과일 뿐,
갈등에 대한 정답이라고 말할 수 없다.
갈등에 관한한 우리 사회는 이제 시작일 뿐이고 갈 길이 멀다.
더 많은 연구와 경험의 축적, 성찰이 필요하다.
이 책이 그런 계기를 만드는 작은 씨앗이 되었으면 좋겠다.」p.11
이 책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다만, 갑작스런 갈등의 출현에도 당황하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위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갈등 그 자체에 대하여 좀 더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볼 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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