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의 세계/겸재 정선

노백도 (老栢圖)

글쓰는서령 2010. 7. 18. 17:48

 

 

 

지본수묵담채, 131.6㎝ X 55.6㎝ <호암미술관 소장>

 

 

 

예로부터 송백(松栢)은 불굴의 지조와 오래된 연륜의 상징.

노백(老栢)을 그린 이 작품 역시 그러한 뜻을 모두 담고 있는데,

특히 나무 등걸의 휘굽은 모양이 초서체(草書體)로 쓴

목숨 「수(壽)」자(字)와 비슷하여

장수(長壽)를 상징하는 측면이 더욱 강하게 부각되었다.

 

 

나무 줄기는 윤곽선 양옆에 붓질을 중첩시켜 진하게 나타내고

가운데 부분은 하얗게 남겨 도드라져 보이게 함으로써

둥근 가지의 입체감을 살리는 동시에,

촘촘하게 주름잡힌 나무껍질의 질감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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