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의 서재/서령의 리뷰

<행복한 여자는 혼자서도 당당하다>

글쓰는서령 2011. 6. 3. 17:38

 


행복한 여자는 혼자서도 당당하다

저자
사이토 시게타 지음
출판사
북섬 | 2007-03-3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혼자라서 외로운 여성들이여, '고독력'을 키워라! 정신분석학자...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언제부터인가 많은 사람과 함께 있어도 나는 혼자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군중 속에 떠도는 방랑자처럼 어느 한 곳에 마음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자가 혼자라는 것이 사회적으로 연약하고 불리한 위치에 처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미치기 시작하자, 나는 무언가 변화를 시도하게 되었다. 내면의 강인함이야말로 여자가 필수적으로 키워야 할 능력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여자는 선천적으로 나약하고 집단생활에 익숙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리라. 독립된 생활을 자처하는 여성을 볼 때면 경이로움과 함께 그 능력에 깊은 찬사를 보내는 반면, 그래 봤자 세상은 여성이 홀로 맞서기에는 턱없이 높고 위험하다며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여기서 우리는 가장 중요한 무언가를 빼놓고 문제를 다루고 있는 듯하다. 왜 여자는 약한 존재인가에 대하여 누구나 부정할 수 없는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정작 여자가 혼자여서 불안정하다는 인식 자체는 세상이 만든 것이 아니라, 홀로서기가 두려운 다수의 여성이 자신의 존재를 나약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행복한 여자가 혼자서도 당당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온몸을 단단한 갑옷으로 무장하고 세상과 맞설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니다. 여자는 그 자체로서 행복할 권리가 있음에도 우리는 자신의 존재를 망각하고 타인과의 소통 속에서 자신을 찾으려 했다. 밥을 먹거나 쇼핑을 하고 심지어 화장실을 가는 순간까지도 우리는 타인의 손을 놓지 않았다. 인식의 문제인가? 왜 저 여자는 혼자 밥을 먹을까. 왜 혼자서 영화를 보는 걸까. 우리는 그런 물음에서 벗어나야 진정 멋진 여성으로서 독립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은 말한다.

 

 

 

「고독해진다는 것은 나다운 나로 살기 위해 매우 중요한 힘이다. 그것이 바로 '고독력'이다. 인간의 '힘'은 자신이 고독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외톨이로 보내는 시간 속에서 우러나온다. 『미운 오리새끼』에는 작가인 안데르센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그는 '나도 언젠가는 아름다운 백조가 될 거야'라고 굳게 믿고 글을 써 내려갔던 것은 아닐까? 오리든 백조든 그것이 자신의 본래 모습이라면 다른 무리 속에 섞여 있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당당하게 자기다움을 발휘하면 된다. 그것은 곧 당신만이 지닌 매력으로 빛날 것이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자기다움이란 무엇인가? 나만의 색깔을 찾아내어 그 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능력이다. 언제나 최신 유행을 쫓아다니며 우리 본연의 모습을 감추지 말자. 이 책에는 고독한 여자가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그녀는 고독하지 않다. 오히려 그 자체를 즐기고 있으며,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혹시 지금 혼자라고 느껴진다면, 지금이야말로 내면의 우리와 대면할 시간이다. 이 책은 혼자라서 더욱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여자의 이상적인 모습이 담겨 있다. 외롭다고 느껴진다면 세상에 혼자 버려졌단 생각보다는 외로움이 시작된 지점에서 나는 어떻게 처신했는가에 대하여 진지하게 되돌아보자. 그 지점에서 이 책은 고마운 친구가 되어주리라 믿는다. 끝으로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남겨본다.

 

 

 

「남들보다 위에 서는 사람은 '혼자만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긴다. 여러 가지 의견에 귀를 기울인 후, 혼자서 생각하고 판단을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의 경영 전략을 짤 때에는 고독할 수밖에 없다. '결정하는 것은 자신', 곧 탑에 있는 사람의 역할이기 때문이다.」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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