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한묘 (秋日閑猫 , 가을 날 한가로운 고양이)

 

 

 

희귀한 영모화(새와 짐승을 소재로 그린 그림)로

가을 볕이 따사로운 어느 날,

한 그루의 연보라빛 겹국화가 화사하게 피어있는 뜨락에

금빛 눈의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멋 모르고 날아 내려앉은 방아깨비의 등장에 주의를 집중하고

있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