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의 서재/서령의 리뷰

마음치료이야기 - 전현수

글쓰는서령 2010. 5. 26. 13:41

 

 

 

책제목 : 정신과의사가 붓다에게 배운 ‘마음치료이야기’

지은이 : 전현수

출판사 : 불광출판사

 

 

마음은 인간의 정신활동 중 하나로 볼 수도 있고, 또는 정신활동과 별개로 개인적인 뜻으로

쓰일 수도 있어 명확한 개념으로 정리하기 어려운 영역이라고 본다.

우리는 「마음이 아프다.」또는 「마음이 편하다.」와 같은 표현을 많이 한다.

여기서 마음이란 정확히 어떤 것을 뜻하며, 또 무엇이 마음의 영역을 조절하고

또 영향을 주고 있는지도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흔히 우리는 외부의 충격이나 어떤 사건에 의해서 감정에 상처를 받고 마음을

다치게 된다.

 

 

그리고 그 상처가 쉽게 가시지 않는 사람은 오랫동안 마음고생을 하기도 한다.

<마음치료이야기> 이 책은 현재 정신과 전문의가 직접 저술한 책으로서,

인간의 정신적인 측면과 석가모니 부처의 가르침을 통해서 인간의 마음을

불교 수행으로 치유하는 과정을 알려주고 있다.

책의 구성은 크게 네 가지로 되어 있다. 각 장에서 다루는 큰 주제는

'마음'에 관한 것이며, 그것을 토대로 불교수행에 접목시켜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다루어져 있다.

석가모니 부처와 제자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마음과 정신을 어떻게 다스렸으며,

또 석가모니 부처가 깨달음과 열반에 이르기까지 직접 경험했던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저자가 직접 치료를 했던 환자의 예를 보여주면서 불교수행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것에

대한 긍정적 측면도 보여주고 있다.

 

마음을 치료하려면 먼저 '마음'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은 '명상'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치료법이 있다.

현재 존재하는 나 자신을 인식하고, 과거에 얽매여 있는 족쇄를 풀고,

오늘이 아닌 내일을 걱정하는 집착과 불안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불면증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으며,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느끼는

감정에 대하여도 붓다의 가르침을 접목시켜 이야기한다.

 

<마음치료이야기>를 읽고 느낀 바는 이러하다.

모든 일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것을 아우르는 인과관계의 시초는

마음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가장 중요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늘 실수를 범한다.

그것은 우리 자신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을 저지르는 섣부른 판단과 충동적인 감정 때문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마음을 치료하는 책이 되리라 생각된다.

 

붓다에게 배운 마음치료는 불교수행자가 되어야만 마음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불교는 자연적이고 인간의 가장 깊숙한 곳에 존재하는

내면의 본질을 담은 종교이기 때문에 어느 누가 이 책을 읽더라도

거부감 없이 쉽게 이해하고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자연스레 습득하게

되리라 본다.

 

「행복한 사람이나 성공한 사람은 현재에 사는 사람입니다.

어떤 종교의 스승이든 현재를 중요시합니다.

괴롭고 불행하고 정신이 불건강한 데서 벗어나려면 불건전한 대상에

마음이 가 있는 데서 건전한 대상에 마음이 가 있는 것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마음이 과거와 미래에 가 있는 데서 현재로 오는 것으로 옮겨야 합니다.」p.81

 

마음이 많이 복잡하고 고민거리가 생겨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거나,

스스로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하고 대인관계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았으면 한다.

 

(책의 내용 중, 잘못 표기된 부분이 있어 적어봅니다.

p.47에 2008년 우리나라 첫 우주인 '김소연' 씨라고 되어 있는데 '이소연' 씨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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