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미디어 전략
「요즘은 기업이 정보를 내보냄으로써 얻는 일정의 효과, 즉 소비자의 상품 브랜드에 대한 인지와 이해, 사고 싶다는 욕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정보의 양이 너무 방대해져서 수신자들이 평소에 뇌의 스위치를 끄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필요한 때에 원하는 정보만 얻고 싶어한다.」- 본문 중에서
기업의 아우성이 소리 없이 사라지고 있다. 더이상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할 수 없단 말인가?
인간의 삶은 정보를 찾는 나날의 연속이다. 허와 실을 판별하기 위해서 눈을 부릅떠 보지만, 뒤이어 들이닥치는 정보의 홍수에 떠밀려서 자포자기한 심정이 되어 돌처럼 굳어버린다. 너무나 많은 정보가 쏟아져나오기 때문에, 이제는 자신의 취향에 적합한 정보의 출처를 정해놓고 그 외의 정보는 차단시켜버리기에 이르렀다. 이따금 기웃거리면서 타인이 보유한 정보의 현황을 지켜보기도 한다. 소비자를 끌어당길 그럴싸한 정보의 덫이 성공하는가 싶더니, 난데없이 튀어나오는 신상정보에 밀려나기 일쑤다. 검증된 정보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반면, 그러한 소비자의 욕구를 악용하는 사례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정녕 이대로 이 시대의 생산공장은 가동을 멈추어야만 하는 걸까.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나아갈 뾰족한 방법은 없을까?
「소셜 미디어는 다양한 분야의 마케터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TV 광고나 신문 광고를 중점적으로 시행하던 브랜드라면 기존의 광고와 소셜 미디어를 연계해 단기적으로 획득한 사람들의 관심을 하나의 화제로 포장해 소셜 미디어에서 확산시켜야 한다. 광고는 노출 기간이나 노출량을 넘으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만,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브랜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사라지지 않고 확산된다.」- 본문 중에서
이제는 소셜미디어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정보화 시대를 넘어서 소셜 네트워크의 확장으로 사회적 개념이 인터넷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사람들은 인터넷 공간 속에서 신개념을 세웠다. 그리고 1인 기업을 시작으로 거미줄처럼 광범위하게 연결되어 있는 동일한 집단과의 관계를 탄탄하게 유지하게 되었다. 그 속에서 삶의 필수 혹 부속품을 생산·판매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컬러로 도배된 광고전단지, 신문, 길어야 15초인 TV 광고, 잡지는 소수의 소비자를 제외하고서 금세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이러한 삶의 극적인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기업이 추구하게 된 개념은 '공감 마케팅'이 되었다.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존재가 된 것이다. <트리플 미디어 전략>은 일본 최고의 마케터가 전하는 미디어 마케팅의 변화와 그 활용법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이 책에는 '트리플 미디어'라는 신개념이 등장하는데, 이는 페이드 미디어(Paid Media), 온드 미디어(Owned Media), 언드 미디어(Earned Media)의 유기적인 연계에 의한 마케팅 효과의 창출을 유도하는 전략이라 할 수 있겠다. 즉 페이드 미디어는 광범위한 인지를 획득하여 온드 미디어나 언드 미디어로 잠재 고객(일반층)을 유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온드 미디어는 깊은 커뮤니케이션으로 잠재 고객을 고객(고객층)으로 전환하고 로열티를 강화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언드 미디어는 SNS, 블로그, 소셜 북마크 등을 통해서 고객의 신뢰와 평판을 담당하여 팬층을 확보하기에 이른다.
「지금의 마케팅은 정보의 발신자가 아닌 수신자가 주도권을 잡고 있다. 기업들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접근해야 소비자들이 자사의 상품과 서비에 흥미와 관심을 가질까?'에 주목하는 '소비자 인사이트(통창)Insight'를 마케팅의 중요 요소로 여기고 있다. 또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소비자가 정보의 수신자에서 발신자가 되면서 소셜 미디어를 무시한 마케팅은 상상할 수도 없게 되었다.」- 본문 중에서
기업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것, 바로 '소비자 인사이트'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피터 드러커는 이렇게 말했다. "이 광고는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광고가 최고의 광고!"라고 말이다. 기업이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나, 소비자의 본질적인 욕구마저 변하는 것은 아니다. 양질의 상품을 당당히 선보이되, 그 방식이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인간적·자연 친화적인 요소가 반드시 함께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트리플 미디어 전략>은 기업의 새로운 생존전략에 대하여 내놓았다. 이제는 스마트한 시대가 되었다. 모든 것은 스마트적인 요소로 통할 것임이 틀림없다. 이 책에 소개된 마케팅 전략은 다수의 기업이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을 만큼 논리적이면서 기업의 낡은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큰 기여를 하리라 생각된다. 다 읽고 나니, 내가 어떤 마케팅 전략에 의해 정보를 찾아내고 접근하게 되었는지를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타깃의 마음을 움직이는 '트리플 미디어 전략'이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