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서령 2010. 11. 6. 16:38

 

 

 

책제목 : 스프링

지은이 : 닉 태슬러

출판사 : 흐름출판

 

 

 

우리는 우발적, 충동적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발적이라는 것과 충동적이라는 것은 똑같은 의미를 내포한 것은 아니지만,

인간의 인내심이나 어떠한 욕구를 순간적으로 조절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신도 모르게 행해지는

어떠한 행위에 공통으로 사용된다는 점이다.

흔히, 충동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을 난폭하거나 성미가 급한 범주에 속한 것으로 판단하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과연 충동성이 부정적인 측면으로만 악용된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

 

 

충동적인 사고 자체를 독특하고 재치 있는 발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마치, 건들면 잽싸게 튀어 오르는 스프링의 탄력과 같은 사고의 힘으로 말이다.

어떠한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분석하고 따져가면서

일을 진행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일단 앞뒤 사정 볼 것 없이 바로 현장에 뛰어드는 사람도 있다.

이 두 사람의 차이점은 어쩌면 충동적인 성향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추진하는 일의 성격과 조직의 특수성에 따라 급진적으로 진행할 부분이 있고,

정말 신중하게 다방면으로 일의 진척 상황을 고려하면서 준비할 부분도 있기 마련이다.

다만, 지금 소개하려는 <스프링>이라는 책은 바로 '충동의 힘'의 긍정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므로,

나는 언제 어떻게 등장할지 모르는 충동성을 유익하게 풀어나가고자 한다.

 

 

<스프링>은 충동적 성향을 효율적으로 삶에 적용시켜서 많은 이익을 창출한 사람들의 사례와 함께

그야말로 스스로 절제하지 못하고 위기에 직면한 실패 사례도 보여준다.

빌 게이츠의 실용적 충동성을 이용한 추진력, 골프의 황제 타이거 우즈와 최후의 접전을 벌이는

선수들이 항상 패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세계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는 바비 인형의 탄생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 튤립을 향한 유럽의 광적인 집착이 만들어 낸 '튤립 마니아' 현상에 얽힌 충동성의 비밀에

이르기까지….

 

 

 

 

「실용적으로 충동적인 사람은 방향의 중요성을 인정함으로써

  자신이 가진 판단력의 한계를 받아들인다.

  이런 겸손함은 자신의 충동적 판단을 신뢰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판단이 올바른지를 끊임없이 재점검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p.73

 

이 책은 충동이라는 개념을 다각적 관점으로 유익하게 소개하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유형을 발견했다면 어떻게 개선하고 노력하면 좋은지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