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의 기록/생각하는 방

양과 질의 조화

글쓰는서령 2010. 10. 4. 18:22

 

 

양(량)은 표면적으로 보이는 껍데기에 불과하다.

그것은 그 누가 보더라도 눈에 잘 띄게끔 선명하게 존재한다.

보이는 게 좋은 사람은 양으로 승부하면 된다. 보여주고 싶어도 보여줄 수 없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말이다.

그렇다면 보여주고 싶은 게 뭘까? 내가 이런 사람입니다. 나는 이것도 가졌고 저것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나라는 사람 자체가 만인에게 보여줄 하나의 상품일까?

다 똑같다. 다른 것처럼 보여도 다 똑같은 거다. 그래도 똑같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다른 것은 뭐기에.

 

삶을 양으로 승부하지 말자. 우리는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

사람도, 책도, 권력도, 가치관도 모두가 마찬가지다.

진정 보배롭고 가치로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사람 사는 모습도 껍데기에 불과하다. 겉으로 드러내는 외형적인 요소에 현혹되어 색안경을 끼지 말자.

 

사람의 근본은 질(質)로써 생성되고 완성되는 법이다.

언제나 조화를 유지하며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