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의 서재/서령의 리뷰

<소박한 한 그릇>

글쓰는서령 2010. 9. 14. 23:39

 

 

 

 

책제목 : 소박한 한 그릇

지은이 : 메이

출판사 : 나무 [수:]

 

 

 

이제는 음식문화가 정갈한 소박함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음을 느낀다.

복잡하고 많은 재료가 첨가된 요리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과는 동떨어진 것으로 분류되는 느낌이 든다.

우리의 이웃 나라인 일본의 요리는 절제된 음식문화의 아름다움을 내포하고 있기로 널리 알려졌다.

일본의 유명한 가쓰오부시, 미소 된장, 와사비, 우메보시 등 이미 한국에서도 많은 이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와 더불어 일본인의 음식문화를 다양하게 알고 싶은 관심사도 부쩍 늘어나는

추세라 생각한다.

 

<소박한 한 그릇>은 일본의 가정 요리를 다양하게 알려주고 있다.

다양한 요리를 소개하기에 앞서서 일본 요리의 가장 기본적인 재료와 상식을 설명한다.

책에서 사용한 계량과 요리 분량, 그 외 간장, 소금, 설탕, 기름을 소개하고 요리의 맛을 더하는

가쓰오부시, 미소, 와사비, 혼미린, 사케, 시치미, 오우카즈케 등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요리에 관해 기본적인 지식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도록

간편하면서도 다양한 요리법을 담고 있는 책!

 

<소박한 한 그릇>에는 6가지 주제를 가지고 요리를 소개한다.

 

첫째, 혼자라도 든든하게, 싱글을 위한 간단 한 그릇

둘째, 씩씩한 내 아이를 위한 건강 한 그릇

셋째, 힘을 내요, 미스터 김! 남편을 위한 마음 한 그릇

넷째, 따뜻한 손맛을 담은, 부모님을 위한 정성 한 그릇

다섯째, 내 인생의 봄, 나를 위한 위로 한 그릇

여섯째,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행복 한 그릇

 

 

 

 

 

소박한 그릇에는 건강, 마음, 정성, 위로, 행복이 함께 어우러진 사랑이 깃들어 있다.

 

 

「내 요리의 본질은 마음이다.

  내가 말하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하는 마음이 요리를 통해

  누군가에게 전해지길 바란다.

  소박하지만 정성을 다해 준비한 요리에 때로는 위로를 담고

  때로는 정성을 담고 때로는 마음을 가득 담는다.」p.230

 

책에서 나온 요리 중에 <브로콜리 치즈 수프>, <바나나 튀김>, <녹차 푸딩>

<레몬 치즈 무스>를 꼭 직접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직 요리의 '요'자를 말하기도 어색한 미숙한 솜씨지만

이 책에 소개된 요리법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본 요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그리고 밑반찬이나 아이들 간식거리에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소박한 한 그릇>에 있는 90여 가지 요리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