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의 서재/서령의 리뷰

<인생의 지혜가 담긴 111가지 이야기>

글쓰는서령 2010. 8. 11. 18:55

 

 

 

책제목 : 인생의 지혜가 담긴 111가지 이야기

지은이 : 장지엔펑

출판사 : 아라크네

 

 

 

 

 

이야기보따리를 한 아름 선물 받았다. 꽁꽁 묶어둔 매듭을 푸는 동안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것이 좋고 아름답고 행복한 이야기든 슬픈 이야기일지라도

우리는 이야기를 경청하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때론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세상의 이야기, 사랑과 우정, 성공과 실패, 행복과 슬픔을

모두 토해내는 이야기보따리를 소개하려고 한다.

 

 

<인생의 지혜가 담긴 111가지 이야기>의 저자 장지엔펑은 중국의 시사평론가이다.

1991년에 베이징 대학교 졸업 후 마케팅 업무에 종사하면서 기자, 편집자 등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이 책은 중국, 대만, 홍콩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두 차례에 걸쳐 도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무슨 일로 바쁘십니까?》가 있다. 이 책은 여러 기업체의 연수 자료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 책은 짧은 단편집과 같다. 총 111가지 사연을 담은 이야기가 가득하다.

익히 들어온 유명한 일화도 있고 빌 게이츠, 윈스턴 처칠과 같은 역사적 인물의 유년기 시절 이야기도 있다.

책에 실린 이야기는 저자가 직접 저술한 내용은 아니며,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이나

처세에 관하여 교훈을 담고 있는 여러 이야기를 모으고 모은 것이다.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그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내용이나 교훈을

하단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놓으면서 계속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에서 나오는 인상적인 글귀를 몇 자 적어봄으로써 이 책에 수록된 이야기를

어렴풋이나마 연상해보았으면 한다.

 

 

책에 <형편없는 닭>이라는 글이 나온다. 전도사의 언행에 불신을 가지고 미워하는 양계장 주인이 있었다.

어느 날 전도사는 양계장에 닭을 사러 왔다.

평소 안 좋은 감정이 있었던 양계장 주인은 가장 볼품없는 닭을 전도사에게 팔아버린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생긴다.

전도사는 닭을 수도원으로 가져가 키우면서 많은 사람에게 닭을 사들인

양계장을 선전하겠노라 말하는 것!

그제야 양계장 주인은 자신의 경솔함에 어쩔 줄 몰라 하는데….

 

이야기가 말하는 교훈은 이렇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한 편만 보고 전체를 평가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도 다른 사람을 그렇게 평가해서는 안 된다.

  부분과 전체를 동일시하는 것은 위험하다.

  마음을 넓게 가져야 다양한 시각이 생긴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전체를 보도록 노력하라.」p.256

 

인생을 살다 보면 지혜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도 등장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진정 현명한 지혜가 있다면 해결하지 못할 일은 없다.

그것은 자신이 지닌 능력을 어떻게 인식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짧은 단편이지만 그 속에 담긴 것은 진정 주옥과도 같은 글이다.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서 삶을 살아가는 데 보다 현명한 지혜를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맞이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