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담다/책 속의 문장
아이들은 흙탕물에서 뒹구는 아기 코끼리
글쓰는서령
2010. 8. 8. 18:17
아이들은 흙탕물에서 뒹구는 아기 코끼리처럼 커야 합니다.
아이들은 맛있는 사과를 따 먹는 원숭이가 돼야 합니다.
그것을 서리한다고 하지요? 아이들은 몰려다니며 재잘거리는 참새,
물 위를 뛰어다니는 개구리, 푸른 바다 속 아기 고래가 돼야 하는 거죠.
어른들이 아이들의 세계에 간섭해서 훌륭한 사람 만든답시고 교육을 하는 건
마치 생화生花를 조화造花로 만들려는것과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조기 교육을 받을 수록 생화가 내뿜는 자연의 생기가 없어지고
잘 꾸며놓은 인조 아이처럼 되어가는 거예요.
- <헤이, 바보예찬> p.80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