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의 세계/유춘 이인문
누각아집도 (樓閣雅集圖)
글쓰는서령
2010. 7. 18. 09:55
18세기 중엽,족자 종이에 수묵담채, 86.3 x 57.7㎝ <국립중앙박물관>
이인문의 만년의 작품이다.
구도와 준법등 모든 기법이 산수화의 대가다운 깊이를 보여준다.
그가 비록 화원(畵員) 출신이지만,
이미 문인화의 깊은 경지를 터득하고 있음을
이 작품을 통해서 알 수 있다.
특히
가까운 경치의 암벽에서 원경으로 보이는
어렴풋한 송림에 이르기까지 그 배경에 깃든
청아하게 흘러내리는 계곡물의 정취 등은
그의 그림 속에서도 드물게 보는
현실적인 한국 산수의 청정함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