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서령 2010. 7. 18. 09:39

 

 


완득이

저자
김려령 지음
출판사
창비 | 2008-03-1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차차차보다 유쾌하게, 킥복싱보다 통쾌하게!마해송문학상과 문학동네...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책제목 : 완득이

지은이 : 김려령

출판사 : 창비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

이번 주 안에 안 죽으면 나 또 나옵니다.

거룩하고 전능하신 하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첫 장부터 등장하는 ‘똥주’라는 사람.

그는 세상을 향해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완득이를

열받게 하고 귀찮게 하는 완득이의 담임 선생님이다.

 

 

"왜? 너도 쪽팔려? 새끼야, 가난한 게 쪽팔리는 게 아니라

굶어서 죽는게 쪽팔린거야."

 

- 『완득이』 中 -

 

 

"학생 새끼가 책가방에 소주나 넣고 다니고... 컵 가져와!"

 

- 『완득이』中 -

 

 

‘씨불놈’을 입에 달고 사는 옆집 아저씨.

잘생긴 얼굴에 멋진 몸매를 가졌지만

말더듬이에 약간 나사가 풀린 삼촌.

 

반에서 똘아이라고 불리는 혁주.

 

 

"너도 맨날 맞으면서 또 운동하잖아.

네 꿈을 위해서.

나도 그래.

내 꿈을 위해서 죽어라고 공부하는 거야.

내가 나중에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미리 배워두는 거라고."

 

- 『완득이』中 -

 

 

유쾌.

상쾌.

통쾌.

 

<완득이>를 읽으면서 떠오른 단어들이다.

 

김려령 작가는 외국인 노동자, 국제결혼, 장애인 등등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뻑뻑한 삶을 사는

소외된 이웃들을 보여주고 싶었나 보다.

 

<완득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웃음 속에 묻어나는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어쩜 이렇게 남학생의 마음을 잘 표현했는지?

작가가 여자라는 점에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는 동안 웃음이 끊이질 않았던

개그맨 뺨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