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의 기록/생각하는 방

나는야 핑계 마법사

글쓰는서령 2010. 6. 22. 20:39

 

 

사실 ○○때문에 못했어요.

아맞다! ○○때문에 깜빡했네요.

네? ○○때문에 몰랐어요.

아, ○○때문에 먼저 하고 할려고 했는데‥

 

때문에. 때문에. 때문~에!

 

나 오늘 서예학원을 3일만에 갔는데 깜짝 놀라고 말았다.

고작 3일밖에 붓을 안잡았을 뿐인데,

손이 덜덜 떨리고 집중이 안되다니‥

집중이 안되니까 세로획을 그을 때도

자꾸 일직선으로 안 내려오고 붓이 오른쪽으로 기울더라.

마음은 이미 하나가 되어있는데

붓이 자꾸 기울고, 손도 떨리고, 정말 울고 싶었다.

사실 요며칠 집에서 연습을 안했는데‥

핑계 아닌 핑계를 대고 연습을 안했더니,

그 결과가 고스란히 나타난다. 정신 차리자.

어슬렁 어슬렁, 대충 할 바에야 과감히 때려치우고,

그게 아니라면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