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의 기록/서령의 50+50

29. 끊임없이 배우는 자를 가까이하라

글쓰는서령 2012. 5. 8. 09:47

 

독서는 학습이고, 실천 역시 학습이다.

학습은 무엇보다 필요하고 중요하다.

(마오쩌둥)

 

 

 

서령 : 산다는 것이 곧 배우는 것이요, 삶을 익히는 과정이다. 인간은 이미 태어나기 전부터 학습을 시작하였다. 엄마의 뱃속에서 280일 동안 학습의 시간을 보내는 태아를 생각해보라. 태교의 시작이 곧 인간으로서 최초의 학습에 참여하는 것이다. 엄마가 태아에게 지식을 주입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음악을 듣고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기도 하며, 손바느질을 하고 글을 적기도 한다. 또한, 끊임없이 태아에게 말을 걸기도 한다. 이는 곧 오감의 발달을 위한 학습이기도 하다. 태교는 엄마와 태아의 학습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과 같다. 하여 태아가 모체로부터 분리되는 순간이면 비로소 하나의 주체가 되는 것이니, 그 순간부터 인간으로서 마땅히 갖추어야 할 지식과 능력을 배우기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인간의 학습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학습의 연속성이 시작된 셈이다.

 

마오쩌둥은 말한다. "끊임없이 낡은 것을 타파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라." 학습이 곧 인간의 삶을 결정한다. 세상이 급속도로 발달하고 있음에도 새로운 지식을 배우지 않으려는 자는 결국 도태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인간은 일정한 시기에 도달하면 학습을 중단한다. 더이상 배우지 않아도 살아가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는 가끔씩 그런 생각이 든다. 왜 인간은 배우려고 하는가? 현시대는 디지털혁명의 시대가 되었다. 소셜네트워크가 인간의 삶에 깊숙이 침투한 것이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급격한 변화를 온몸으로 실감하면서도 왠지 도태되는 느낌이 종종 든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점차 보편화되면서 사람들은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초고속으로 인맥을 넓혀나가며, 자신의 존재를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할 수만 있다면 자신의 존재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기 위해서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지식과 기능을 배워야만 한다. 배우지 않으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잡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에 살아남는 건 바로 변화에 적응하는 자가 될 것이다.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그리고 배움의 목적을 분명히 정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맹목적인 학습은 의지가 결여된 것으로 제대로 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없으리라. 우리에겐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도 필요하나, 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지식을 배워야 한다는 점은 잊지 말아야겠다. 제아무리 평생교육의 시대라고 한들,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면서까지 시대를 좇아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정도를 지키면서 임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결론은 이렇다. 배우자. 배우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 것! 인간은 이미 태어나기 전부터 학습된 존재다. 최초의 학습은 언제나 우리의 무의식에 새겨져 있다. 살아가는 동안에 그 잠재된 학습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열심히 배우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