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
「왜 체온이 낮으면 병에 쉽게 걸리는 것일까? 이것은 체온과 면역력이 매우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면역력은 30퍼센트나 떨어진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침입해도 몸을 보호할 수 없고, 면역 체계의 오작동으로 자신의 면역이 자신의 체조직을 파괴하여 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본문 중에서
장시간 운동을 해도 땀이 잘 나지 않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찜질방에서도 마찬가지로 땀이 나지 않는 사람도 있었는데, 나는 그들이 선천적으로 땀을 적게 흘리는 체질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땀 분비량이 적다는 것은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미처 몰랐던 것이다. 여자들의 경우, 여름에도 기본적인 화장을 하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나면 화장이 지워질까 봐 염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체온이 정상적인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거나 넘치는 경우에는 건강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땀이 난다는 것은 몸의 온도가 높아졌다는 것인데,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체온의 상승은 긍정적 신호가 아닐까!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를 읽으면서 체온 1도를 올리는 것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근력 운동 30분, 스트레칭 10분 이렇게 총 40분 동안 호흡조절을 하면서 운동을 한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처음 15분은 정신 집중해서 전력 질주하듯 근육의 움직임에 몰입한다. 그러면 얼굴에서 열이 나고 등에서 땀이 나기 시작한다. 그렇게 40분 동안 체온을 뜨겁게 상승시키는 것이다. 운동이 끝나면 얼굴을 비롯한 온몸이 후끈거린다. 찬물로 씻어도 열기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나는 이와 같은 운동법으로 체온을 높이는 것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체온 업 건강법'도 비슷한 부분이 많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체온조절에 신경을 써야 되는 걸까?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안티에이징(항노화)과 면역력을 이용한 암 치료 전문가로 활동해온 저자가 말하기를, "신이 정한 인간의 체온은 '37도'다. 하루에 한 번 이 체온을 의식해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자연을 존중하며 사는 길이다. 옛날 사람들은 지금 우리로선 엄두도 못 낼 만큼 긴 거리를 직접 자신의 다리로 걸으며 생활했다. 아니, 백 년 정도 전까지 거의 모든 일이 몸을 써서 땀을 흘리는 육체노동이었다. 반면에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는 것이 일의 대부분이 된 이 시대 인간의 삶은 자연과는 확실히 동떨어져 있다."고 말이다.
「'냉증'은 그 자체로 몸에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냉증을 방치하면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지고, 몸 전체가 차가워지는 '저체온'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겨드랑이 아래에서 잰 평소 체온이 36.5도 이상인 사람도 말단 부위에 냉증이 있다면 저체온 예비환자로 볼 수 있다. 냉증이 저체온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근육 트레이닝을 매일 생활화해서 온몸의 체온을 높은 상태로 유지하기 바란다.」- 본문 중에서
이를 통해서 결국 우리는 항상 '저체온', '냉증'을 걱정하면서도 정작 신체의 움직임은 둔하게 방치해놓았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게 된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에어컨 앞을 떠날 줄 모르는 습관, 차가운 음료수를 마시면서 갈증을 해소하는 습관, 잘못된 운동법으로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변해버린 경우, 근육은 쓰지 않고 밥을 굶어가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운동법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 땀이 잘 나는 여름에는 '체온 1도'를 올리기가 쉬울지는 모르나, 추운 겨울에는 오히려 전기장판과 난방시설로 인해 체온이 상승하는 것이 아니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우리 신체가 자발적인 움직임에 의해 발생시키는 온도 상승이라는 점이다. 이 책을 통해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길러서 체온조절과 함께 건강관리를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내실을 탄탄하게 다져놓고 외적인 부분도 아름답게 가꾸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