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시간 뇌>
책제목 : 초시간 뇌
지은이 : 토마베치 히데토
출판사 : 흐름출판
우연한 동기에서 시작된 하나의 목표가 달성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다양한 시공간의 조화가 성립되어야 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다시 말해서 한 권의 노트에 필기하려는 학생의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준비 단계를 살펴보면, 필기를 해야 하는 상황과 계기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며, 다시 필기도구가 충족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필기를 하는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여기서 시간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는데, 그것은 우리의 실생활에 자리 잡은 하나의 약조와 같은 것으로
새겨졌다는 것에 대하여 조금 다른 의미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음을 말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무엇이며, 또한 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고 있는지,
흔히 주어진 시간 안에 일을 끝내야 한다는 일종의 압박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또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일분일초의 시비를 가리는 달리기 시합이 아니라면,
한시라도 빨리 구조대원이 투입되어야 하는 위급상황이 아니라면, 일정한 시간적 제약을 받는 업무에 시달리는
상황이 아니라면 우리는 굳이 하루 24시간이라는 개념에 얽매여 생활할 필요가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
<초시간 뇌>는 시간 관리의 필요성에 대하여 더욱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비법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위에서 말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상황을 제외한 우리 개인의 삶에서 진행되는 시간에 대해서 말이다.
이 책에 의하면 우리의 판단력과 분석력이 요구됨을 알 수 있다.
일의 우선순위와 더불어 핵심 중의 핵심을 찾아내는 일종의 센스라고 해야 할까.
동시다발적으로 행해지는 우리의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이는 어떤 일을 함에 있어 한 가지에 집중해야 성과가 크게 두드러지는 사람에게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읽어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기분 좋게 느끼는 시간 감각의 속도를 가지고 있고,
그 시간 감각이 당연하다고 믿는다.
그러나 1부에서도 말했듯 시간 감각은 사람마다 달라서
상대적인 것에 지나지 않다.」p.46
첨단 시스템이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면서 만인에게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데, 빠르면 빠를수록 우리의 행동과 판단도
민첩하게 그 보조를 맞추어야 삶의 균형을 지킬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흔히 다른 말로 시간에 구속당하는 삶이라 말할 수 있으리라.
<초시간 뇌>는 개인의 성격에 따라 책 내용이 다양하게 인식될 것이다.
시간이 우선인가, 삶의 질이 우선인가, 또한 삶과 시간의 균형이 우선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시간을 잘 활용하면 더욱 창조적인 삶을 지향할 수도 있다는 새로운 방향감을 제시하고 있는 것,
오로지 시간과의 경쟁을 재촉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말한다.
「하루라는 시간의 길이는 확장되기도 하고 축소되기도 한다.
그 길이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당신의 주관이고 체감이다.
덧붙여 말하면, 인간의 사고와 감각을 관장하는 '뇌'가
당신의 체감시간을 결정한다.」p.27
결국,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인식하고 판단하느냐에 따라 주어진 시간의 가치가 결정된다는 것,
그로 인해서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스스로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같다고 생각된다.
시간 관리가 제대로 안되거나,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