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서령 2010. 12. 23. 21:29

 

 

책제목 : 행복 유전자

지은이 : 제임스 베어드 & 로리 나델

출판사 : 베이직북스

 

 

 

우리에게 행복은 필수불가결한 그 어떤 내적인 소망이라고 해야 할까?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생존력임과 동시에 살아야만 하는

투명한 의식이 뚜렷한 형체로 본능 속에 살아 있어야 함일 것이다.

우리는 하나씩 부여받은 삶을 쪼개고 쪼개어 세부적인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간다.

주어진 시간은 이미 정해져 있지만, 마치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사명감을 지니고 사는 듯하다.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입안에서 신물이 날만큼 다양한 스트레스와 동고동락하는

이 시대의 현대인에게 행복이란 과연 어떠한 의미로 다가올까?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자연의 휴식처로 잠시 거처를 옮긴다 할지라도, 우리의 몸 안에

축적된 행복을 향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잘 사는 것이 행복인지, 행복하다는 충만감을 느낄 수 있는 게 잘 사는 것인지 우리는 궁금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행복이라는 것을 유전자라 칭하며,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그에 숨겨진 비밀을

하나씩 밝혀내는 책을 읽게 되었다. 바로 <행복 유전자>이다.

 

 

 

 

이 책은 2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행복이라는 주제를 연구한 제임스 베어드 박사와 심리학과

임상최면치료에 박사 학위를 지닌 로리 나델 박사의 공동 저서이다.

행복을 연구한 박사의 관점과 스트레스, 건강 등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중점적으로 언급하며

행복을 이야기하는 박사의 관점이 하나가 되어 우리에게 행복 유전자의 실체를 심도 있게 전달하고 있다.

 

「몇 년씩이나 화를 마음에 담아 두는 사람은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없게 된다.

  살아오면서 어떤 상처를 입었는지는 상관없다.

  숱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원한을 품는 일은 스스로 독을 마시면서

  다른' 사람이 죽기를 바라는 일과 마찬가지이다.

  그래 봐야 고통 받는 사람은 당신 하나뿐이다.」p.153

 

 

 

 

이 책에는 '자연 행복 찾기 28일 프로그램'이 소개되어 있다.

심신의 안정감, 자신을 향한 의식을 차분하게 내려놓고 모든 걸 인내하고 받아들이기,

그리고 몰입에 이르기까지 책에 소개된 프로그램을 우리의 삶에도 적용시켜서 행복을 향한

새로운 가능성을 경험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칫 행복 자체가 추상적인 의미로 여겨질 수도 있으나, 과학적으로 입증된 유전자의 개념과 결합하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행복을 향한 나의 관점도 한층 넓어졌음을 느낀다.

행복을 다루는 책을 읽을 때, 중요한 것은 책을 읽었다는 성취감보다는 책 속에 함축된 의미,

책이 말하고자 하는 책 내용을 명확히 인식하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을 때,

진짜 책을 읽었다고 말할 수 있으리라 보며, <행복 유전자>는 책 제목 그대로 행복을 찾는 사람,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 행복의 참된 의미가 궁금한 사람이 읽으면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