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의 서재/서령의 리뷰

<안다는 것의 기술>

글쓰는서령 2010. 12. 17. 23:13

 

 

책제목 : 안다는 것의 기술

지은이 : 하타무라 요타로

출판사 : 가디언

 

 

 

안다는 것은 존재하는 모든 대상을 인지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인간에게 있어 앎이란 것을 논한다는 게 참으로 쉬운 과제가 아니라고 생각된다.

선천적으로 습득하는 것과 후천적인 경험으로 인한 습득의 차이는 무엇이며,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 자체가 틀에 박힌 일정한 절차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성향을 지닌 인간을 두고 앎이란 것을 하나의 개념으로 묶을 수가 없는 것이라 본다.

 

그렇다면 도대체 앎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안다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자칫 머릿속이 복잡해질 수도 있는 물음이다.

하지만, 앎을 통해 삶을 개척하는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물음이기도 하다.

 

 

 

 

<안다는 것의 기술>앎을 향한 우리의 궁금증을 알기 쉽게 엮어놓은 책이다.

이 책은 흔히 엘리트라 불리는 수재형 인재와 형식적인 구애에 얽매이지 않는

창조적인 인재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다름 아닌 앎을 향한 그들의 사고방식과 실천에 임하는 자세에

있다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탬플릿'이라는 용어를 소개하면서 앎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요컨대 저자가 말하는 템플릿은 '본뜬 자'와 같은 것이다.

  곧 이미 머릿속에 갖추어져 있는 본뜬 자와 새로 접하는 현상을

  서로 비교하면서 일치하면 안다, 그렇지 않으면 모른다고 받아들이는

  인식 방법 중 하나다.」p.15

 

 

 

 

대부분 사람은 새로운 현상이나 사물을 접하게 되면 머릿속에 각인된 과거의 경험에 의해

형성된 지식의 틀에 의하여 분석하고 판단한다.

그리하여 결론을 도출하여 스스로 이미 익히 듣고 경험한 것이라 단정 짓는다.

축적된 지식을 활용한 습득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앎의 개념이 성립되는 것은 아니라 본다.

 

 

 

 

「다양한 체험과 깊이 있는 배움을 통해 경험과 지식을 두뇌에

  차곡차곡 쌓는 작업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좀 더 유념해야 할 부분은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서

  자기 힘으로 새로운 지식과 지혜를 창출하는 작업에 더욱 가치를 두어야 한다는

  사실이다.」p.127

 

 

 

 

이 책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학생, 또는 교과목을 학습하면서

줄줄이 외우는 암기식 방법으로 공부하는 학생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책에 등장하는 개념이 생소한 부분도 있어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천천히 책 내용을 전체적인 개념으로 묶어서 읽는다면 학습 방법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하게 되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인간이 살아감에 있어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앎과 행하는 것에

대하여 보다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