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늦지 않았다>
책제목 : 지금도 늦지 않았다
지은이 : 패트릭 린지
출판사 : 참나무
나에게는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는 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나에게 바람이 되기도 하며, 나무가 되어주고 또 촉촉한 빗물이 되어준다.
때로는 슬픔을 닦아주는 따뜻한 손수건이 되어주기도 하며,
힘겨움에 쓰러지는 나를 잡아주는 포근한 손이 되어준다.
그렇게 나에게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나의 인생에서 큰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다.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는 그 사람과 닮은 책을 발견했다.
우리는 저마다 믿음을 가지고 의지하는 누군가가 있다.
그 누군가는 가족, 사랑하는 연인, 든든한 친구, 혹은 귀여운 애완견이 될 수도 있다.
대상이 누구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삶에 지친 많은 이에게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과 같은 책이 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나에게 아름다운 느낌으로 다가온 책이다.
호주의 넌픽션 작가로 활동 중인 패트릭 린지의 감상에 흘러나온 삶을 향한 조언이 실려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바라본 인생 그 자체에 대한 개인적인 회고록과 선언서, 혹은 우리 모두의
삶과 하나가 되는 웅장한 믿음을 알리는 안내서와 같다고 보면 된다.
「사람은 자기 마음만큼 늙는 거지.
달력을 따라가는 게 아니다.
하루하루를 새날처럼 맞자.
더 이상 과거에 기대지 말고
대담한 계획을 마련하자.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훌훌 털고 미지의 세계를 향하여 떠나자.」p.135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따뜻한 격려의 한 마디와 시작되는 삶의 지침서는
우리가 은연중에 포기하고 살았던 아니,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모든 것의 가능성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영혼의 동반자를 찾기에…
지금도 늦지 않았다, 더 나은 내가 되기에…
지금도 늦지 않았다, 모든 이의 삶을 존중하기에…
지금도 늦지 않았다, 다시 일어서기에…」- 책에 수록된 소제목 중에서 -
이 책을 읽고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왜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순간이라고 말이다.
그래서 나도 망설임에 선뜻 시작하지 못했던 계획을 실천에 옮기고자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를 통해서 어쩌면 늦었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우리 자신을 구속하는 하나의 착각 중의 큰 착각은 아니었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