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서령 2010. 12. 2. 19:30

 

 

우리는 바쁘다. 시간이 부족하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소중하게 보인다.

그래서 무엇하나 버릴 것이 없어서 몸에 지닌 주머니도 부족하여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보따리를 챙겨서 나른다.

누구의 보따리가 크고 무거운가? 내가 챙겨야 할 몫은 제대로 챙겼을까? 혹시 내가 조금 손해본 건 아닐까?

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추억을 소중히 여기고 존재하는 모든 것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작 버릴 것을 모르고 있거나,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중요하게 느껴지기 때문은 아닐까?

나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아직 찾지 못했다는 뜻은 아닐까?

그래서 중요한 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존재하는 모든 것이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

 

지금 이 순간,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평화롭다.

그리고 그 누가 뭐라 해도 흔들리지 않는다.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아는 사람이 되자.